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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조선 협력 파트너십 센터’ 개소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J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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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영도조선소를 둔 HJ중공업이 ‘한·미 조선 공동 기술개발 사업’을 주관한다. 현지 조선소 연구기관과의 기술 교류 기반을 형성하면서 양국 조선 협력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HJ중공업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조선 협력 파트너십 센터’ 개소식에 주관기관으로 참석해 미국 측 공동 연구개발 기관인 샌디에이고주립대(SDSU)와 협약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산업통상부가 공모한 ‘조선해양산업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HJ중공업은 알루미늄 함정패널 자율제조를 위한 피지컬AI 연계 마찰교반용접(FSW) 시스템 개발을 전담한다. FSW는 금속을 녹이지 않고 마찰열과 압력으로 붙이는 차세대 용접(고상접합) 기술이다. 에너지 효율과 가공 안정성이 뛰어나 선박 경량화를 통한 연비 향상과 저탄소 선박을 선호하는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최적화됐다.
중소조선연구원과 경북대도 함께 AI 기반 마찰교반용접 공정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SDSU와 국내 기업 상림엠에스피는 시스템 하드웨어 및 공구 설계·제작을 맡는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강남 등 국내 조선소는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개발된 기술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마스가 프로젝트에 부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지 조선소 및 연구기관과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 교두보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HJ중공업은 이번 기회를 통해 고품질 고상접합 원천기술을 확보하면 우주 항공 제조업 등 연관 산업 파급효과는 물론이고, 한·미 조선 협력 핵심인 미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상승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자사가 그간 해군 고속상륙정(LSF)과 다목적훈련지원정(MTB) 등 다양한 알루미늄 합금 기반의 특수함정 건조와 성능 개량 사업에서 기술력을 쌓아왔다는 설명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이번 연구는 한·미 강점을 결합해 미래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함께 주도한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양국 조선소 기업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