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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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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택·토지자산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1년새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자산에서 수도권 3개 시도(서울 경기 인천)가 차지하는 비중은 15년 만에 70%대로 높아진 반면 비수도권의 해당 비중은 30% 아래로 추락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주택자산 비중이 그나마 가장 높은 부산도 5%대 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토지자산 증가율도 수도권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가데이터처와 한국은행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결과’ 자료를 22일 공동 발표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한 나라의 경제 또는 각 경제주체가 보유한 유·무형 실물 자산과 금융자산·부채 규모 등을 통계로 나타낸 것이다.
우선 ‘국가 전체의 부(富)’를 의미하는 국민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경4561조 원으로 2024년(2경4030조 원·이하 연말 기준)보다 531조 원(2.2%)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증가 폭이나 증가율은 2024년(1142조 원·5.0%)보다 크게 낮아졌다.
데이터처는 증가세 둔화 원인으로 “순금융자산(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값)이 2024년보다 326조 원(20.4%) 급감한 1271조 원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금융부채 증가 폭은 3120조 원(13.6%)으로 금융자산 증가 폭(2794조 원·11.4%)보다 월등히 컸다.
전국의 주택시가총액(주택자산)도 2024년 말 7139조 원에서 지난해 말 7710조 원으로 571조 원(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토지시가총액(토지자산)은 1경2106조 원에서 1경2660조 원으로 554조 원(4.6%) 늘었다.
문제는 이런 증가세가 사실상 수도권 중심으로만 이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수도권 3개 시도의 주택자산은 총 5427조 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주택자산(7710조 원)의 70.4%를 차지했다. 서울은 2894조 원(37.5%), 경기와 인천은 각각 2192조 원(28.4%)과 341조 원(4.4%)이다.
수도권의 이 비중이 70%대로 올라선 것은 2010년(70.3%)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해 주택자산 증가율(전년 대비) 역시 서울이 1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인구·산업 등의 수도권 집중 심화와 수도권 중심의 주택가격 상승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수도권 14개 시도의 주택자산 비중은 2024년 31.4%에서 지난해 29.6%로 1.8%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부산의 주택자산은 398조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경기 다음으로 많았다. 하지만 전국 대비 비중은 5.2%에 불과했다. 수도권(70.4%)의 14분의 1, 서울(37.5%)의 7분의 1 수준이다.
2024년(5.5%)과 비교하면 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수도권 3개 시도의 토지자산 총액도 8579조 원(서울 4507조 원·경기 3492조 원·인천 580조 원)으로 전체(1경2660조 원)의 67.8%를 차지했다.
부산은 562조 원으로 비수도권 시도 중 가장 많았으나 전국 대비 비중은 4.4%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토지자산 증가율 1위 지역은 역시 서울(10.8%)이었다. 부산은 2024년(566조 원)보다 0.7%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기준 1인당 가계 순자산은 2억7475만 원으로 2024년 말(2억5184만 원)보다 9.1% 늘었다.
2024년 증가율(3.0%)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격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