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물가불안 조장 탈세' 114개 업체 적발…국세청, 3195억 추징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117개 업체 세무조사

상위 10개 업체의 추징세액이 전체의 77.6% 차지

과점시장에서 우월적 지위 이용해 제품가격 인상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6-07-12 12:27:4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세청 제공


국세청은 물가상승을 조장하며 부당한 이득을 누린 업체들의 탈세 행위 등을 조사한 결과 114개 업체를 적발해 총 3195억 원을 추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됐다. 대상은 과도한 가격 인상으로 폭리를 취하면서도 소득은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독점·과점 ▷담합 ▷가공식품·농축수산물·생필품 ▷외식 프랜차이즈 등 117개 업체다.

특히 추징세액 기준 상위 10개 업체의 합계는 2480억 원으로 전체(3195억 원)의 77.6%를 차지했다.

추징세액이 가장 많은 유형은 독점·과점 등 시장 우월적 지위 남용 업체였다. 9개 업체가 총 1809억 원을 추징당했다. 11건은 고발 처분됐다.

이어 ▷외환 부당유출 및 할당관세(추징액 585억 원) ▷프랜차이즈 가맹본부(359억 원) ▷가공식품·농축수산물·생필품(204억 원) 등 순이었다.

국세청이 공개한 주요 사례를 보면 종합식품 제조업체인 A 사는 과점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제품가격을 약 5% 인상했다.

조사결과 이 업체는 입점과 거래관계 유지를 위해 유통업체에 접대성 판매장려금을 200억 원가량 지급하고 물류비로 변칙 회계처리했다.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B 사는 공공기관 입찰에서 담합 행위를 벌인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는데 국세청 추가 조사로 탈세가 적발돼 40억 원이 추징됐다.

이 업체는 입찰 담합과 관련해 다른 업체에 수수료로 수억원을 지급한 뒤 이를 비용으로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업무 비전담직원의 인건비 약 80억 원을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대상으로 부당하게 올리고, 사주 일가는 법인 신용카드를 골프장·백화점·유흥 등에 사적으로 사용했다.

이 밖에도 국세청은 예식·장례 업체 17곳을 조사해 총 140억 원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물가안정이 민생의 최우선이라는 국정운영 기조에 맞춰 부당하게 폭리를 취하면서 서민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탈세자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 집행 시에는 일시보관, 금융계좌 추적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검증하는 한편, 조세포탈과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등 조세범칙행위가 적발되면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도록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0. 10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