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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4천억원을 기록,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갔다. 사진은 지난 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모습. 연합뉴스 |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 전망이 엇갈린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관련 보고서를 낸 증권사는 18곳으로, KB증권, IBK투자증권 등 2개사가 목표가를 상향했으며 키움증권은 목표가를 내렸다. 그외 15개 증권사는 목표가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89조4000억 원, 매출액은 171조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810%, 129% 증가한 것으로, 둘 다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그럼에도 증권가의 시각은 엇갈린다. 지난 4월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직후 9개 이상의 증권사가 줄줄이 목표가를 상향한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성과급을 감안하면 ‘깜짝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가를 55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성과급 전액 충당금 인식에도 전년 대비 19배 급증한 89조4000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한 2분기 수정 영업이익은 107조 원으로 추정돼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8년 상반기까지 공급 증가는 극히 제한적인 반면, AI 메모리 수요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메모리 확보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43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내렸다. 2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하반기 EPS(주당순이익)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 영향이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에 부합했다”면서도 “EPS 성장률이 크게 둔화하는 하반기에는 메모리 산업의 변화 요인들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66조302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3%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