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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벤처스 10년 결실…부산 창업 28곳, 전국구 기업으로

유망 스타트업 육성 ‘엘캠프’…계열사 협업·글로벌 진출 지원

  • 김해림 기자 nuel@kookje.co.kr
  •  |   입력 : 2026-07-07 19:27:19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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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벤처스가 부산 창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을 10년째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5월 열린 엘캠프 14기 출범식 모습. 롯데벤처스 제공
- 올해 14기 ‘팜코브’ 최종 선발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벤처스가 부산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이어온 스타트업 지원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최근 ‘엘캠프’ 14기에 부산 스타트업 ‘팜코브’를 최종 선발하는 등 지역 기업 육성을 이어간다.

7일 롯데벤처스에 따르면 엘캠프는 초기 유망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2016년 1기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한 부산 스타트업은 28개사에 달한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롯데 계열사와의 기술 검증을 비롯해 투자 연계, 전담 멘토링, IT 인프라 지원, 법률·회계 자문 등 성장단계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롯데벤처스는 엘캠프를 거쳐 간 유망 스타트업들이 지역을 넘어 전국구 기업으로 성장 중이라고 강조한다. 대표 사례가 단기 일자리 매칭 플랫폼 ‘급구’를 운영하는 ‘니더’다. 니더는 롯데호텔 롯데글로벌로지스 코리아세븐 등 계열사 연계를 통해 사업 모델과 시장을 확장했다. 니더는 누적 투자금 180억 원을 유치했으며 앱 다운로드 200만 건, 월평균 단기 구인 등록 4만 건을 기록했다.

올해 엘캠프 14기에 선정된 팜코브는 반품·재고 상품 유통 스타트업이다. 팜코브는 반품되거나 창고에 남은 재고 상품을 검수, 재판매하는 쇼핑몰 ‘땡큐마켓’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효율적 운영 역량과 자원 순환형 비즈니스 모델을 인정 받았다. 롯데벤처스는 향후 롯데 유통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팜코브 양정환 대표는 “이번 엘캠프 참여로 지역 스타트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크게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유통·물류 환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고 순환경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벤처스는 지역 스타트업 투자 지원도 확대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경센터)와 함께 ‘롯데-BCCEI’ 펀드 1, 2호를 조성,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부산 스타트업 34개사에 투자했으며 후속 투자와 사업화 지원을 연계해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지속한다. 특히 1호 펀드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중 일부는 20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초기 투자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화 지원 역시 병행 중이다. 롯데벤처스는 부산창경센터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에 참여,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웰푸드 롯데월드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계열사와 스타트업 간 협업 및 기술검증을 추진해 총 9건의 협업을 성사시켰다. 또 부산창경센터와 함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도 운영해 지금까지 스타트업 28개사의 일본 시장 진출과 현지 투자 유치를 지원했다.

이대우 롯데벤처스 부산지사장은 “지난 10년간 엘캠프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 왔다”며 “앞으로도 부산의 유망 스타트업이 지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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