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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
29일 코스피가 반도체주 투자 심리 약화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런 코스피 흐름이 반도체 쏠림 현상 일부 완화로 이어진 가운데 코스닥은 하반기 정책 수혜 기대까지 더해 이례적 상승률을 기록, 향후 이런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20% 내린 8394.65로 마감했다. 0.91% 내린 8,334.28로 개장, 오전 한때 3.37% 내리며 8100선 초반까지 밀렸다.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이 공개되면서 낙폭을 줄여 한때 상승전환하기도 했지만, 결국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23일 9.99% 폭락 충격을 딛고 24일과 25일 이틀 연속(3.26%, 5.42%) 올라 다시 9000선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26일(-5.81%)과 이날 연거푸 빠지면서 변동성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이에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오전 한때 97.99를 기록, 또다시 역대급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장 마감 때는 일부 내리며 96.94를 나타냈지만 전장과 비교하면 4.56%나 뛰어올랐다. 이 같은 변동성은 AI 산업 수익성에 대한 시장 의구심과 반도체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AI 업계 설비투자 축소 우려가 겹치며 반도체 대형주가 흔들린 결과로 보인다.
이날 장중 한때 6.92% 내렸던 삼성전자도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 후 낙폭을 다소 줄여 4.86% 하락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한때 5.84%에서 1.68%로 하락률을 낮췄다.
코스닥은 올 들어 역대급 상승률을 보인 점이 눈에 띈다. 1.06% 오른 860.40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오후 들어 상승률을 더 높이며 8.13% 오른 920.57로 마감했다. 지난 3월 5일(14.10%) 이후 올해 2번째 높은 상승률이다. 역대로는 11위로, 상위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2020년대 들어 이 정도 상승률이 지난 3월 이후론 없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코스닥에선 개장 28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업종별로는 알테오젠(8.59%)과 HLB(6.92%), 리가켐바이오(14.00%), 에이비엘바이오(20.18%) 등 시가총액이 큰 제약바이오주와 에코프로(23.69%), 엘앤에프(17.90%) 등 이차전지주가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