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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의 역설…작년 관세 등 수입품 세수 69조원 '3년만에↑'

관세청 '2025년도 관세통계연보' 발간 및 공표

작년 관세청 소관 세수 68조8705억 원…2.9%↑

3년만에 증가…원/달러 환율 상승에 관세 늘어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6-06-25 10:28:13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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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지난해 부산 전체 수입물품에 대한 부산본부세관의 세금(관세·부가가치세 등) 징수 실적이 14조 원을 넘어서며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품에 부과되는 관세 등이 올랐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25일 이런 내용의 ‘2025년 관세통계연보’를 국가통계포털(KOSIS)과 수출입무역통계 등에 공표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전체 수입물품을 대상으로 관세청이 징수한 세금은 총 68조8705억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국세수입의 18.4%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특히 2024년(66조9509억1500만 원)과 비교하면 2.9% 늘었다. 관세청의 수입물품 관련 연간 세수 실적이 증가세(전년 대비)를 보인 것은 2021년(31.2%)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실적(68조8705억1600만 원)을 세목별로 보면 부가가치세가 53조1021억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실적의 77.1%를 차지하는 규모다.

관세가 7조6408억8400만 원(11.1%)으로 2위를 기록했다.

세관별로는 부산본부세관의 실적이 14조346억1300만 원으로 전국 7개 세관 중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실적 대비 20.4%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4년(13조3729억4400만 원)과 비교하면 4.9% 늘었다. 역시 2021년(21.8%)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어 ▷인천공항본부세관(12조1033억5700만 원·17.6%) ▷인천본부세관(11조2138억4000만 원·16.3%) ▷평택직할세관(10조5052억7300만 원·15.3%) ▷대구본부세관(9조2904억3300만 원·13.5%) 등 순이었다.

관세청은 지난해 수입물품 세수가 늘어난 이유로 고환율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관세는 수입물품 가격(과세표준)에 세율을 곱하는 방식으로 부과된다. 이 과세표준은 원화로 환산된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약세)하면 원화 값으로 환산한 금액이 늘어 세수가 증가하는 요인이 된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한편 관세청은 이번 관세통계연보를 국회·재정경제부 등 관공서와 전국 주요 연구기관 및 도서관 등 150여곳에 책자로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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