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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틀만에 시총 1위 탈환…SK하이닉스는 내달 나스닥 상장

삼전 90조 자사주 매입 준비, 하닉 ADR 최대 45조 공시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6-06-24 19:38:25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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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SK하이닉스 그리고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18포인트(3.26%) 오른 8471.02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2거래일 만에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9.84% 급등한 3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9% 오른 31만4000원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우상향 흐름을 굳혔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0.98% 오른 258만 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68% 오른 259만80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45만3000원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이에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은 이날 장 마감 기준 1990조6579억 원으로 올라 2거래일만에 SK하이닉스(1838조7721억 원)를 제치고 다시 코스피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90조 원에 육박하는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를 계기로 투자심리가 크게 자극받은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을 위한 자사주 추가 매입을 준비 중이며, 머지않아 세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자사주 유통이 한시적으로 제한되는 만큼 매입 수요와 ‘락업(의무 보유 확약)’ 효과가 겹쳐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31%와 12.47% 폭락했고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AI 밸류에이션 부담과 고점 경계심이 확산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7.87% 급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돼 반등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개인과 기관은 1조9700억 원과 1조9917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4조332억 원 매도 우위였다.

한편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 일정이 다음 달 10일로 잠정 결정됐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최대 45조4500억원 규모의 증권예탁증권(DR)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이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기계장치 등 건설 및 시설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금액은 ADR의 모집 총액이 추후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되는 데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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