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타이밍의 기본은 기술적 분석이 아니라 시장참여자의 심리를 파악하는 데서 시작한다. 시장 및 주가 움직임에 내포된 심리를 읽고, 그에 순응해서 거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급등하든 급락하든 횡보하든, 주가에는 매수 및 매도자의 심리가 투영돼있다. 그 심리를 이해하면 중장기나 단기 대응 때 적절한 매매 타이밍을 포착할 수 있다.
활황장이 끝날 무렵에 나타나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주가가 쉽게 내려가고 대규모 거래가 떨어진 가격에서 형성된다. 이에 반해 주가가 오르기는 힘겨워 보이고 조금이라도 더 올라가면 곧바로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주문이 나타난다. 불황장에서는 지지선 대신에 저항선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주문은 주로 주가가 오를 때에만 매수하겠다는 주문이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볼 때 실제로 주가가 오를 때는 이러한 대규모 주문이 감소한다. 불황장이 끝날 무렵에는 지지선이 다시 나타나고 저항선은 사라진다. 이 때 주가는 빠르고 급격하게 치솟는 경향이 있다.
가격 측면에서 볼 때 장대양봉(주가가 크게 올랐을 때) 다음 날 매수 주체들이 강하게 매수해서 연속적으로 급등하는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다음 날 매도자들에 의해 하락 조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일 100만 주의 거래량과 장대양봉이 있었지만 다음날 거래량이 20만 주로 급격히 감소한다면 상승이나 하락에 전일 매수자들이 매도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다음 날 가격이 상승하지만 거래량이 100만 주 이상으로 급증하면 전일 매수자들이 매도 중일 가능성이 있고, 특히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량이 급증하면 전일 매수자들이 매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세력의 움직임을 보고 주식을 매수했거나 보유하고 있다면 매매 주체의 움직임을 살필 필요가 있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이 바로 ‘거래량’이다. 급등한 다음 날 주가의 하락 조정이 있더라도 가격이 전일 양봉의 최소한 50% 위에 있어야 한다. 30% 상단 부근에서 조정을 보이는 하락이어야 추가 상승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해석한다. 거래량 역시 전일 거래량보다 현저히 줄어들어야 매수자들이 매도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공격적인 매수를 하지 않더라도 매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정 때 재매수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추세 하락’이 아닌 ‘조정 하락’이라는 의미다.
매수에 적합한 타이밍 중 하나는 주가가 5일선 위에서 상승할 때다. 5일선 위에서 상승하는 주식들은 대개 장대양봉을 만들며 강한 상승을 한다. 보통은 장 시작 후 10시 이전에 저점을 형성하고 거래량이 증가하며 상승하다가 시가를 돌파할 때가 있는데 이때가 바로 ‘매수 적기’다. 혹은 오전에 반등에 성공을 못하더라도 오후 2시 이후 장중 조정을 마치고 다시 상승할 때가 적절한 때다.
일봉을 보면 당일 주가가 전일 종가 아래로 하락했다가 재차 상승하여 장대양봉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전일 종가 아래로 일시적으로 하락했을 경우를 ‘매수타이밍’으로 잡는 것이 좋다. 강한 주식일수록 장중 조정을 보일 때 대부분 오전에 잠시 하락했다가 곧바로 재차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시가 형성 후 하루 종일 하락한다든지 시가를 상향 돌파하지 못하는 주식은 매수세가 약한 것이다. 온종일 매물을 맞으면서 하락하면 음봉이 커지는 형태를 보인다면 이때는 매도신호로 해석하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