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SMR, 부산 새 성장동력…AI 등 신산업 유치 엔진 기대”

원자력 전문가 장순흥 총장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6-06-18 19:29:03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장순흥 부산외국어대 총장이 17일 ‘SMR 1기’ 건설 부지 선정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외대 제공
- “첨단산업 육성 대규모 전력 필요
- 성공 준공 땐 선도모델 구축 계기”

“소형모듈원자로(SMR)는 부산, 나아가 동남권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SMR 자체가 신사업이고, AI나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을 끌어오는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산 기장군이 ‘SMR 1기’ 건설 부지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장순흥 부산외국어대 총장은 17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대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에서 원자력공학을 전공한 그는 1995년 원자로에 물을 공급·배출하는 ‘안전감압장치’를 개발한 국내 최고 원자력 분야 전문가다. 한국원자력학회(KNS) 회장, 일본 정부 후쿠시마 원전사고 자문위원회 국제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원자력안전기술원 자문위원 및 안전심의위원을 맡고 있다.

장 총장은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부산이 SMR을 유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다”며 “그런데 기장군의 선정 평가 점수를 보면, 부지 적정성과 주민 수용성 모두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력 생산 필요성에 대한 지역 이해도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의 첨단산업을 지역에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SMR의 장점은 기존 발전소와 달리 송전선이 별로 필요 없고, 도시 안에도 지을 수 있는 것”이라며 “산업이 형성된 곳 바로 옆에 SMR을 두고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장 총장은 전국 가운데 부산에서 SMR이 첫발을 떼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SMR 1기가 2035년까지 성공적으로 준공되면 부산이 선도모델을 구축하게 된다”며 “이는 곧 전국 산업 거점에 SMR이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사업 계획과 예산 확보, 원자력안전위원회 인허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총장은 “SMR은 첫 설계와 건립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한 번 제반 관련 시설이 완비되면 추가 설비 설치기간은 6개월 정도로 짧다”며 “부산이 대한민국의 SMR 기술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 증명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해서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야 하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넓은 부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필요로 해 어려운 점이 많다”며 “이에 반해 SMR은 훨씬 경제적이다. 신재생에너지가 200원일 때 SMR은 60원만 있으면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SMR을 중심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신재생에너지는 이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끝으로 장 총장은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열린 국제신문 주최 탄소중립에너지대전환 포럼에서도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 혼합 전략과 SMR 부산 유치를 거듭 강조했는데 실현돼 기쁘다”며 “앞으로는 SMR과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이 동반 성장하고 수출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부산이 SMR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
  3. 3[도청도설] if, 손아섭
  4. 4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5. 5[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6. 6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7. 7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8. 8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9. 9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10. 10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7. 7[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8. 8“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9. 9[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