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거쳐야
- 영덕 2기 2037년 준공 목표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0.7GW 규모) 1기와 신규 대형 원전 2기의 건설 부지로 부산 기장군과 경북 영덕군이 각각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원전 건설을 위한 후속 행정·인허가 절차가 시작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선정된 부지의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부지 확정)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이후 기후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예정구역 지정을 고시한다. 원전 건설을 위해서는 실시계획 승인과 원자력안전위원회 건설 허가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기후부는 이 같은 후속 절차를 거쳐 2030년대 초 건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장 SMR 1기는 오는 2035년, 영덕 신규 대형 원전 2기는 2037~203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앞서 한수원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올해 4월부터 후보지를 대상으로 부지·환경 기초조사, 현장실사, 주민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부지 적정성(25점), 환경성(25점), 건설 적합성(25점), 주민 수용성(25점) 등으로 이뤄진 종합 평가에서 기장군이 87.11점을 받아 경주시(84.56점)를 앞섰다. 기장군은 부지 적정성(21.60점), 주민 수용성(21.91)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덕군은 91.01점으로 울주군(82.63점)을 제쳤다.
신규 원전 부지가 선정된 것은 2011년 강원 삼척(대진원전)과 영덕군(천지원전) 후보지 선정 후 약 15년 만이다. 이번 신규 원전 건설은 지난해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2024~2038)에 따른 것이다.
평가위원회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기저 전원으로서 역할과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