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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상 같은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한국도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양국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나서는 분위기다.
미 연준은 16,17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미국의 정책금리는 올해 1·3·4·6월 4연속 동결됐다. 이번 결정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동결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연준은 정책 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은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을 반영해 여전히 2%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 도표)의 전망치 중간값은 3.4%에서 3.8%로 대폭 높아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연내 0.25% 포인트(p) 인상 3명, 0.50%p 인상 5명, 0.75%p 인상 1명 등이었다.
한국은행 금통위도 다음 달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에도 앞서 높아진 국제 유가의 직·간접 영향으로 상당 기간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0%)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통위는 지난달 중동 전쟁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하며 향후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내 2회 인상이 유력하게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