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연결 없이 단말기 내 구동
- 복잡한 작업, 구글클라우드 활용
애플의 인공지능(AI) 비서 ‘시리’의 차세대 버전이 오는 9월에 나올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개편한 시리를 9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차세대 시리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아이폰 등 애플 기기 내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단말기 내 정보로만 연산)를 기본으로 한다.
이를 위해 애플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패드 등 각종 단말 내에서 구동할 수 있는 소형 모델을 만드는 ‘증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온디바이스 AI는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은 매우 뛰어나지만 하드웨어 성능 제약 때문에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애플은 일부 복잡한 작업은 엔비디아의 AI 칩으로 구동되는 구글 클라우드의 힘을 빌리는 복합 구조를 선택할 전망이다.
다만 애플은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할 때도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엔비디아의 ‘기밀 연산’ 기능을 통해 보안 기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애플은 AI 연산에 M시리즈 칩 등 자체 설계 AI 반도체로 구동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 서버를 활용하려 했으나 매개변수(파라미터)가 수조 개에 달하는 거대 모델 제미나이를 구동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8일(한국시간으로 9일) 캘리포니아주 본사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에서 새로운 시리의 구체적인 기능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