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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PC방에서 열린 크래프톤 행사에서 추첨을 통해 뽑힌 한 유저에게 선물할 최신 그래픽카드에 사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
- 오후 또는 9일 오전 출국할 듯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 오후 방한한 이후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AI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차, AI 팩토리 등 산업별 핵심 파트너들과 확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피지컬 AI 시대에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AI 산업 밸류체인과 함께 제조업에서도 한국을 피지컬 AI 산업의 전략적 거점이자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황 CEO는 방한 사흘째인 7일 오후 서울 신논현역 인근 한 PC방을 찾아 김택진 엔씨 대표, 배재헌 부사장, 이성구 수석부사장 등과 함께 게임 팬들을 만났다. 황 CEO는 엔씨의 차기작 ‘아이온2’를 직접 살펴봤다.아이온2는 출시 당시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기술인 DLSS(딥러닝 슈퍼 샘플링) 프레임 생성과 엔비디아 리플렉스 기술을 적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황 CEO는 인근의 또 다른 PC방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도 회동했다. 두 사람은 피지컬 AI 개발과 엔비디아의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 등 하드웨어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지난 5일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의 한 PC방을 찾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팀 T1 선수단을 만나는 등 이번 방한 기간 국내 게임업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황 CEO는 7일 서울 우래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점심식사를 겸한 깜짝 회동을 했다. 또 오후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식 치킨 애호가 황 CEO는 두산 시구를 마친 뒤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이곳은 황 CEO가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만나 화제를 모았던 장소다.
황 CEO는 8일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LG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성남 사옥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를 포함한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과 리얼월드, 에이로봇 등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황 CEO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GPU 공급 등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8일 늦은 오후 또는 9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