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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5일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 현장을 찾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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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 도중 터널이 무너진 것과 관련, 원인 파악을 위해 만들었던 조직의 운영 기간을 애초보다 4개월 더 늘리기로 했다. 지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사 결과를 내놓으려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4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5일 구성해 6월 4일까지 한시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던 ‘부전~마산 복선전철 터널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활동 시기를 10월 4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지난 2020년 3월 18일 현장에서 피난 연결 통로 시공 중에 발생한 낙동1터널 붕괴 사고의 원인을 찾는 임무가 주어졌다.
그동안 위원회는 2월 5일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현장 조사, 기존 사고 조사 관련 보고서 및 설계도서 검토, 전체회의(8회) 등을 통해 잔여 피난 연결 통로 시공 방안과 사고원인 분석 등을 위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더 정확하고 합리적인 분석을 위해서는 터널구조 및 화재 안전성 검토, 시추조사 등 추가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해 제기되자 조사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앞으로 위원회는 설계·시공 자료 추가 확보, 전문 시공업체 및 관계자 청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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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전-마산 복선전철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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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석 위원장은 “사고지역 지반 특성, 시공 현황 등 터널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더 철저하게 분석,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장된 기간 동안 조사를 충실히 수행해 명확한 사고 원인 도출뿐 아니라 재발 방지 대책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국토부가 제반 일정을 빈틈없이 이행해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신속하게 완공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2014년 착공한 이 노선의 공사는 2021년 2월 끝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터널 붕괴 사고 여파로 공정률 99% 수준에서 공사가 멈춘 상태다. 또 최근에는 철도 선로(궤도)가 설계도와 다르게 잘못 설치된 것에 확인되면서 정부가 제대로 감독을 한 것이 맞느냐는 비판까지 나온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 부전역과 창원 마산역 사이 32.7㎞ 구간을 신설하는 노선이다. 완전 개통이 되면 두 지역 간 이동 시간이 기존의 1시간 33분에서 38분으로 55분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