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산 해운대구 미포~청사포~송정을 잇는 바다 옆으로 달리는 블루라인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열차 위).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제공 |
- 지난해 300만명 중 외국인‘절반’
- 올 1~5월 작년보다 10~15% ↑
- 인기구간 청사포 상권도 활성화
2020년 10월 문을 연 부산 해운대블루라인파크가 지난해 여름 누적 이용객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해운대블루라인㈜은 해운대블루라인파크가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을 중심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변열차는 미포~청사포~송정을 잇는 4.8㎞ 해안선을 따라 운행되며, 대형 창을 통해 펼쳐지는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움직이는 전망대’로 불린다. 미포~청사포 구간을 오가는 스카이캡슐은 공중에서 해안을 조망하는 이색 체험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선호도가 특히 높은 편이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측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해변열차보다 스카이캡슐 반응이 더 좋다”며 “부산을 찾으면 꼭 타야 하는 코스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
| 해운대 블루라인 스카이캡슐 타고 사진 찍고 있는 이용객 .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제공 |
해운대블루라인파크의 지난해 연간 이용객은 약 3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이용객은 절반 수준인 48%가량을 차지했다. 국적은 대만이 가장 많고, 중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등이 뒤따랐다. 올해 1~5월 외국인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5% 늘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외국인 이용객이 160만~17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이용객은 단체 관광보다 자유여행 비중이 큰 편이다. 온라인 예매 수요가 높아 한 달치 예매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지만 온라인 예매분과 현장 발권 물량은 별도로 운영된다.
개별 관광 수요는 부산 관광 상품과의 연계로도 이어진다. 부산관광이용권(비짓부산패스) 이용객 가운데 월 2만 명 가까이가 해변열차 탑승권으로 교환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인기 지점은 청사포 건널목 일대다. 해변열차가 지나가는 모습과 바다 풍경을 함께 볼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SNS를 통해 관련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이끄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관광객 유입은 주변 관광 동선과 상권으로 확산된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미포와 청사포, 송정을 잇는 관광 동선을 형성하면서 해운대 관광특구와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의 핵심 시설로 자리 잡았다. 청사포 일대 상권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측은 과거 조개구이집 중심이던 상권에 카페와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외국인과 젊은 관광객의 방문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관광 수요에 맞춰 운영 방식도 일부 조정됐다. 해변열차 첫차 시간은 오전 9시30분이었지만 올해는 오전 9시로 앞당겼다. 시즌별 수요에 맞춰 일부 운행 시간대도 확대했다. 아침 시간대에는 비교적 한적하게 해안 풍경을 즐기려는 이용객을, 여름철에는 늦은 시간대 방문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취지다.
주말 방문객 비중이 더 크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평일에도 꾸준히 찾으면서 평일과 주말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배종진 대표이사는 “바다의 날을 맞아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방문객들이 해운대블루라인파크에서 부산 바다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특별하게 경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관광의 중심에서 바다의 소중함을 알리고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관광명소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