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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 속 개미 배당금 10조1000억…60%가 5060세대 몫

예탁결제원 '작년 12월 결산 지급현황'

중장년층이 약 6조 수령, 총 38조

전년보다 16.9% 늘어나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6-05-28 17:04:50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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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본사가 있는 부산 남구 문현동 국제금융센터 전경.국제신문DB
국내 증시의 기록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상장법인이 전년보다 17% 늘어난 약 38조 원을 배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배당금 지급 현황’을 보면 결산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1264개사로, 전년보다 56개사 늘었다.

배당금 총액은 37조7519억 원으로 전년 보다 16.9%(5조4573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가지수가 전년 대비 각각 75.6%, 36.5% 증가한 것과 함께 배당금 지급액도 두 시장 모두 늘어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577개사는 전년보다 15.6% 증가한 34조6802억 원,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669개사는 34% 늘어난 3조717억 원 지급했다.

업종별 배당금 지급 규모는 반도체 제조업이 5조6924억 원(15.1%)로 가장 많았다. 지주회사(3조6790억 원·9.7%),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3조3037억 원·8.8%)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배당금 증가 폭은 반도체 제조업이 전년대비 1조8849억 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전기업(6921억 원), 증권 중개업(3837억 원), 지주회사(3209억 원) 순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삼성전자(3조7535억 원)다. 다음으로 기아(2조6425억 원), SK하이닉스(1조3277억 원), 삼성생명보험(9517억 원) 순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이지홀딩스(878억 원)가 배당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클래시스(652억 원), 리노공업(607억 원) 파마리서치(428억 원)가 차지했다.

주주 유형별로는 국내 법인이 전년보다 17.2% 늘어난 15조7209억 원, 외국인은 21.3% 증가한 11조8860억 원을 각각 수령했다. 국내 개인은 11.6% 늘어난 10조1450억 원을 배당받았다.

국내 개인 주주 가운데 50~60대가 전체 개인 배당금 지급액의 58.4%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가 3조3789억 원(3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가 2조5424억 원(25.0%), 70대 이상이 2조144억 원(19.9%), 40대는 1조4461억 원(14.3%)이었다.

이는 5060대가 주식시장의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세대인 동시에 노후 대비를 위해 변동성이 큰 성장주 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선호해 고배당가치주에 투자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위 0.1%가 전체 배당소득의 약 46%를 차지하는 독점 구조에서 고액자산가와 대기업 오너 등이 주로 50·60대에 분포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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