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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진행된 '지역상품 우선구매 확대 업무협약' 후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과 서비스가 지역에서 환대받는 구조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부산시가 올해 초 ‘부산이 삽니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지역상품 우선구매 확대 정책’을 시행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시는 전국 최초로 ‘공공계약 상생 어드바이저 AI챗봇’ 상용화를 준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공공기관 계약 담당자들이 복잡한 조달 법령을 준수하면서도 지역업체의 수주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시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다. 법제처 API(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실시간 연동돼 교육청 공기업 등 기관별 법령 체계가 자동 적용된다. ‘부산시 지역상품 우선 구매 조례’에 따른 우대 혜택도 안내한다.
이는 시가 전국 최초로 공공계약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은 후속 조처다. 시는 모니터링 결과인 ‘지역경제 상생협력 지표’를 홈페이지에 공표 중인데, 하위 리스트에 속한 일부 기관들의 변화가 감지된다. 시 관계자는 “정책 시행 후 공공기관 계약 담당자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했다”며 “관련 법과 규정을 어기지 않으면서 지역업체와의 계약을 확대하기 위한 질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기관 담당자들이 일일이 조달 법령을 찾아 검토하는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용 시스템에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AI챗봇도 개발했다. 시 산하기관 및 각급 학교 등 수요기관 2418곳의 계약 담당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품목이나 면허를 입력하면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업체 목록을 즉시 추출해 제안한다. 부산업체가 있는 줄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를 원천 차단하는 ‘지역 상생 알고리즘’이 작동하는 셈이다.
앞서 지난 2월 시는 100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하고 지역상품 우선구매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지역상품 구매 비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