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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부산을 방문한 일본 최대여행사 HIS 관계자가 팸투어로 금강공원케이블카를 체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
- 자연경관 언급 비중 38% 최다
- 일본인도 도보 여행·로컬 미식
- 콘텐츠 결합 ‘경험 설계력’ 중요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연 자원을 활용한 ‘타고 걷고 맛보는’ 체험 콘텐츠에 주목하면서 이를 엮어내는 ‘경험 설계력’이 지역 관광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25일 야놀자리서치가 발표한 ‘중국 관광객이 경험한 서울·부산:아시아 주요 도시와 경험 구조 비교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8개 주요 도시 중 중국인 관광객의 ‘부산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23점으로 가장 높았다. 전통적 관광 강국인 싱가포르(4.710점), 도쿄(4.706점), 오사카(4.701점)를 모두 제친 결과다. 서울은 5위(4.676점)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샤오홍슈’의 게시물 1만1270건과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의 리뷰 1만8694건을 심층 분석한 결과다.
부산 관광의 핵심 경쟁력은 자연 자원을 참여형 콘텐츠로 확장한 데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의 부산 관련 게시물 중 ‘자연경관’에 대한 언급 비중이 38.2%로 가장 높았고, 음식(23.8%), 쇼핑(16.4%)이 뒤를 이었다.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 청사포 등 해양 관광지와 블루라인 해변열차, 야경, 해산물 등 부산의 자연이 ‘타고 걷고 먹고 사진으로 남기는 참여형 콘텐츠’로 소비됐다.
음식 역시 보조 요소가 아닌 여행 경험을 완성하는 핵심 콘텐츠로 분석됐다. 해변 산책과 로컬시장 방문, 야경 감상 등과 함께 돼지국밥과 밀면으로 이어지는 동선 자체가 하나의 관광 서사로 자리 잡았다는 얘기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글로벌 관광 경쟁의 중심이 보유 자원에서 경험 설계와 체감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러한 경험 중심 트렌드는 일본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도보 여행, 지역 문화 체험, 로컬 미식에 대한 일본 관광객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부산관광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일본 여행사 HIS 관계자 팸투어에서도 금정산 국립공원 트레킹과 전통 막걸리 빚기 체험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부산의 미식·역사·해양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