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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광역정수장 점검에 '4족 보행 로봇' 시범 도입

수도시설 운영 안전성 및 효율성 높이는 취지

"고위험·반복 점검 업무를 로봇이 보조·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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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족 보행 기반 점검로봇 실증 모습. 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수도시설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6년부터 광역정수장에 4족 보행 기반 점검로봇을 시범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근로자가 직접 수행하던 일부 고위험·반복 점검 업무를 로봇이 보조 또는 대체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통해 정수장 내 지하 공간, 야간 순찰 구간, 협소 통로, 계단 등 작업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환경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설비 상태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수집해 운영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본격 도입에 앞서 2025년 3월부터 9월까지 화성정수장에서 총 6회에 걸쳐 현장 실증을 실시했다.

실증 과정에서는 협소 공간 주행, 장애물 회피, 철제 발판 통과, 계단 이동 등 복합 지형 대응 능력을 확인했다.

또 주요 설비의 게이지 판독, 누기 여부 확인, 펌프 소음 측정 등 정수장 점검업무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러한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별 도입을 추진한다. 1단계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화성·성남·고산·공주 등 광역정수장 4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후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 대상을 44개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수도시설 특성에 맞는 로봇 운영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26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스마트 관리체계(SWM)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수자원공사는 국고 지원 등을 바탕으로 점검로봇 도입, 관제시스템 구축, 데이터 분석 기능 개발, 현장 인프라 개선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자원공사는 점검로봇이 수집하는 영상, 열화상, 소음, 농도 등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설비 이상 징후 판단과 점검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AI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할 예정이다.

로봇의 안정적인 이동을 위해 출입문 전동화, 이동 동선 정비, 계단 및 통로 개선 등 현장 여건 개선도 병행한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점검로봇 도입은 고위험 점검업무의 안전성을 높이고 설비 상태를 정량적 데이터로 관리하기 위한 기반 사업”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정수장 현장에 적합한 로봇 운영기준과 데이터 활용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도시설 운영관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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