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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부분 아는 AI, 활용률은 32% 불과…지역 격차도 뚜렷

소비자원, 5극 3특 AI 소비생활 여건 첫 분석

10명 중 9명이 AI 알지만 활용 비율 32% 수준

수도권은 35%, 동남권·호남권은 20%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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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챗봇 ChatGPT와 사용자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국민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인공지능(AI)을 알고는 있지만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국민 비율은 32%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러한 AI 인지·활용 비율은 권역별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디지털·인공지능(AI) 소비 행태와 관련한 최신 데이터를 분석해 5극 3특 권역별 소비자의 AI 소비생활 여건을 처음으로 진단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원이 지난해 수행한 ‘AI 소비행태 조사 연구’와 ‘202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5극 3특은 수도권 1극 체제에서 벗어나 전국을 5개의 초광역권(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3개의 특별자치도(강원·전북·제주)로 재편하는 국가 균형발전 전략이다.

분석 결과 국내 소비자의 AI 인지율은 86.8%에 달했다. 권역별로는 5극의 경우 ▷동남권(88.8%) ▷수도권(87.1%) ▷중부권(86.9%) ▷대경권(83.4%) ▷호남권(81.4%) 순으로 인지율이 높았다. 동남권과 호남권 간 격차는 7.4%포인트에 달했다.

3특에서는 강원이 90.6%로 가장 높았고 전북(88.7%)과 제주(84.2%)가 뒤를 이었다.

80%를 상회하는 높은 인지율과 달리 실제 활용 수준은 낮았다. 생성형 AI 등을 일상 소비생활과 업무에 중요하게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2.3%에 불과했다.

5극 중에서는 수도권이 34.5%로 가장 높았고 중부권(32.1%) 대경권(31.0%) 동남권(29.1%) 호남권(28.2%)이 뒤를 이었다. 해당 비율이 가장 높은 수도권조차 30%대에 머물렀다.

AI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 비율은 75.3%로 조사됐다.

5극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이 76.7%로 가장 높았고 호남권이 69.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동남권은 74.8%였다.

디지털결제 수단(카카오페이·삼성페이 등) 이용률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나타났다.

5극에서는 수도권(56.4%)과 동남권(51.7%)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디지털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반면 호남권은 28.4%에 그쳐 전국 평균(49.8%)보다 21.4%포인트나 낮았다.

3특에서는 전북이 37.6%로 전국 평균보다 12.2%포인트 낮았다.

소비자원은 “호남권과 전북의 경우 디지털결제 이용 환경과 접근성 개선을 통해 만족도를 제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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