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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상업용빌딩 1분기 거래액 반토막

전분기 53% 수준 … 거래량도↓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6-05-06 19:10:55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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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억 이상 고가거래 서울 쏠림

올해 1분기 부산의 상업용 부동산 매매 거래금액이 전분기 대비 반토막 나며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자본이 수도권 고가 부동산자산으로 쏠리는 반면 지역 시장은 소규모 매물 위주의 불황형 거래만 이어지는 양상이다.

6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플랫폼 부동산플래닛의 2026년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 분석 결과를 보면 부산의 1분기 매매거래금액은 총 3807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액만 보면 서울(5조1049억 원), 경기(1조1282억 원)에 이어 세 번째지만, 전분기의 53.6% 수준에 그쳐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거래량 역시 전분기보다 줄어들며 시장이 위축됐다. 1분기 부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건수는 총 176건으로 전분기(186건)보다 5.5%가량 줄었다. 전국 매매거래량도 3251건으로 1.8%, 매매거래금액은 8조1570억 원으로 27.2% 각각 감소했다. 다만 3월 들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각각 36.7%, 17.9% 반등해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일부 나타났다.

부산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금액이 급락한 주요 원인으로 큰손 이탈과 매수 심리 위축이 꼽힌다. 실제 1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300억 원 이상 고가 빌딩 거래 31건 중 28건(약 90.3%)이 서울에 집중됐다. 부산을 비롯한 지방에서는 수백 억 원 단위의 대형 매물이 소화되지 못하면서 전체 거래 규모를 끌어내렸다.

그러면서 지역 시장은 10억 원 미만의 소액 매물 거래가 채우고 있다. 1분기 부산을 포함한 비수도권에서는 10억 원 미만 빌딩 거래가 주를 이뤘다. 자산 가치가 높은 랜드마크형 빌딩 거래는 멈춰 서고 생계형 혹은 소규모 투자 중심의 저가 매물만 간간이 거래되는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023년 이후 1분기 거래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출발하는 흐름이 반복되는 만큼 연초 계절적 요인과 금리 및 자금조달 여건, 투자심리 변화 등을 함께 고려해 2분기 거래 회복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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