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 1년~1년 6개월” 가장 많아
- 이유 1위 일자리… 양식 종사 증가
귀어를 택한 사람들의 만족감이 높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표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귀어한 14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귀어 실태조사’의 주요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귀어인이 귀어를 결정한 이유, 종사하고 있는 업종, 귀어 생활에 대한 만족도 등의 분석을 통해 향후 귀어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 귀어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귀어인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지원하고자 진행됐다.
조사 결과 귀어를 한 이유로는 ‘어촌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가 34.3%로 가장 많았다. 지역을 선택할 때는 가족이나 지인이 살고 있는 지역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으며, 전남(34.7%) 충남(28.9%) 경남(9.2%) 등 기존 어업 활성화 지역으로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귀어 준비기간은 1년~1년 6개월(36.2%)이 가장 많았고, 귀어귀촌 관련 정보는 주변 지인으로부터 얻은 경우가 대부분(84.2%)이었다.
주목할 점은 어업 구조의 변화다. 어업에만 종사하는 귀어인 비중은 지난 조사 때 91%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82.2%로 줄었고, 양식업을 하거나 어업과 양식업을 병행하는 비중은 증가했다. 소득 기반이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인이 현재 종사하고 있는 업종에 대한 만족감은 58.9%로 높았다. 또 귀어를 추천하는 사람은 전체의 51.2%로 지난 조사(38.8%)와 비교해 크게 증가하는 등 귀어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창업 비용이 높은 어업 특성상 초기 정착금 지원을 꼽은 응답자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이는 귀어 초기 안정적인 생계 유지를 위한 직접적인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나타낸다.
해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올해부터 귀어 지원 사업을 확대, 귀어인 정착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추진한다. 귀어인을 위한 임시 주거공간과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조성하고, 어선·양식장 임대 사업을 확대해 초기 진입장벽을 낮춘다. 또 다양한 정보 제공과 맞춤 상담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실제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