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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
- 전기·전자업종 121→64
올해 2분기 부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가 하락하며 지역 기업의 체감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전쟁 장기화 우려, 대미 수출 관세 불확실성 확대, 고환율 지속 등 대외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업들이 경영 부담을 크게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3일 지역 제조업체 25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2분기 부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가 이같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2분기 부산 BSI는 70으로 전분기(79) 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각각 64, 71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모든 업종이 기준치를 하회했다. 특히 전기·전자(64)가 전분기(121)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소비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조선·기자재(83)는 한미 조선산업 협력 기대감에도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경기 부진 전망이 확대됐다. 자동차·부품(83)은 유가·해상운임·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기준치를 미달했다.
지역 기업의 상반기 경영 리스크 요인으로는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43.3%)’이 1위로 꼽혔다. 이어 ▷환율 변동성 확대(31.7%) ▷소비회복 둔화(10.5%) ▷자금 조달 및 유동성 문제(5.0%) ▷관세 불확실성(4.8%) 순이었다.
부산상의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미 수출 관세에 이어 중동전쟁까지 연이은 글로벌 리스크로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됐다”며 “지역 기업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정부 및 지자체 차원의 자금 지원과 제도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