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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꺾이는 기름값…전국 휘발유 2000원 근접, 부산 1990원대로↑

14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가 1996원

전날보다 1.3원 올라…서울은 2026.6원까지 상승

부산은 1990원대로…美 '역봉쇄' 이후 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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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3차 최고가격제 시행 전날이었던 지난 9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나선 가운데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또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ℓ)당 2000원에 근접했고,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하는 부산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1990원대로 올라섰다.

14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공시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996.19원으로 전날보다 1.27원 올랐다.

지난 1일(1909.78원) 1900원을 넘어선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989.83원으로 전날보다 1.03원 올랐다.

이미 2000원대로 올라선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이날 2026.57원까지 올랐다. 전날과 비교하면 0.71원 상승했다.

다만 그동안 두 자릿수 상승 폭을 기록해 온 것과 비교하면 대폭 둔화한 모습이다.

부산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990.89원으로 전날보다 1.09원 올랐다. 경유(1984.35원)는 0.57원 상승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0시부터 석유제품 3차 최고가격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휘발유 기준 ℓ당 1934원, 경유와 등유는 각각 1923원과 1530원이다.

이는 2차 때와 같은 수치다.

산업부는 지난 9일 “미국·이란의 ‘2주간 휴전’ 발표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데다 유가가 민생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 3차 최고가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이 이미 예고한대로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 시행)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어 향후 국내 기름값이 상승 폭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4.16달러(4.37%) 상승한 배럴당 9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전장 대비 2.51달러(2.60%) 오른 배럴당 99.08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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