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
- 면세유 지원 등 건의사항 청취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3일 부산공동어시장을 찾아 수산물 위판 현황과 현대화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수산업계 주요 현안 해결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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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종우(오른쪽) 해양수산부 장관이 13일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을 찾아 수산물 위판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
황 장관은 이날 새벽 경매가 진행 중인 위판장을 직접 둘러보며 수산물 거래 동향과 총허용어획량(TAC) 기반 자원관리 이행 상황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수온 변화에 따른 어획량 변동과 조업 환경 변화 등 어업 현안의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현장 브리핑에서는 정연송 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가 어시장 현대화사업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노후화된 위판시설을 전면 개선해 위생·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자동화·저온유통 시스템을 도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완공 시 국제 수준의 수산물 유통 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황 장관은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수산물 유통의 핵심 거점”이라며 “현대화사업을 통해 더욱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수산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공사와 적기 준공을 위해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장 시찰 이후에는 구내 식당에서 수협 조합장 등 수산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5명을 비롯해 주요 수산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산업계는 ▷면세유 지원 확대 ▷수출업체 및 영세어업인 지원 강화 ▷총허용어획량(TAC) 세부 규제 완화 ▷선복량 확대 ▷환경규제(녹스) 유예 등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한일어업협정 재개, 해외 신규 어장 개척, 연근해 어장 관리체계 개선 등 중장기 과제도 제시했다.
특히 어시장 내 돌제 1기 확장구간(50m)에 차양막 등 상가시설 설치 필요성도 강조됐다. 해당 구간은 바닥만 확장된 상태로 위생 유지와 작업 편의성 확보를 위한 기본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수산단체는 부지가 부산시 소유인 만큼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황 장관은 “부지 소관 문제로 해수부의 직접 지원에는 한계가 있지만, 부산시와 협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또 “향후 어시장이 중앙도매시장으로 전환되는 만큼 공공성 강화가 중요하다”며 “부산시의 지속적인 관리·감독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급변하는 해양환경에 대응한 정책 보완 필요성도 제기됐다. 수산업계는 수온 변화에 따른 어장 이동과 어종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춘 유연한 제도 개선과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해수부는 이날 제기된 건의사항을 검토해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