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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로봇이 만든 솜사탕, AI와 오목…과학 꿈나무들 호기심 반짝

대한민국 과학축제 with 부산과학축전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6-04-12 18:56:16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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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의 맛-AI도 요리한다’ 주제 5개 콘셉트
- 107개 기관 부스 운영…이틀간 10만명 찾아
- 해양방파제 등 부산기업 기술·제품 뽐내고
- AI 코딩교육·레고체험 일찍이 예약 마감도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2026 대한민국과학축제 with 부산과학축전’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벡스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과학축제와 함께 확대 개최돼 더욱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과 행사가 많아 호평을 받았다.
지난 11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과학축제 with 부산과학축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핸즈온테크놀로지 부스에서 코딩을 통해 레고차량을 구동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이틀간 열린 올해 과학축전은 ‘과학의 맛-AI도 요리한다’를 주제로 107개 기관이 총 154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올해 ‘과학의 맛-AI도 요리한다’를 주제로 단맛 신맛 짠맛 감칠맛 쓴맛 등 5가지 맛을 콘셉트로 한 ‘달콤 놀이터’ ‘상큼 연구소’ ‘짭짤 실험실’ ‘감칠 수다방’ ‘쌉싸름 탐구실’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107개 기관이 총 154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요리가 주제인 만큼 다양한 식재료와 먹을거리를 활용한 과학체험 프로그램과 각종 전시부스가 관람객의 입과 눈을 사로잡았다.올해 이틀간 관람객 수는 10만 명으로 지난해(7만 명)보다 42% 늘었다.

지난 11일 ‘2026 대한민국과학축제 with 부산과학축전’에서 대형트랙 라이브 시연이 열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경남 경북 부산 과학문화거점센터가 운영한 로보카페는 두산로보틱스가 개발한 오감 체험형 AI 로봇이 디저트인 커피 아이스크림 솜사탕을 제작하는 과정을 AI와 로봇 기술로 구현하고 맛볼 수 있게 해 큰 인기를 끌었다. 부산에 사는 이지후(10) 군은 “오전부터 여러 프로그램과 체험에 참여해서 즐거우면서도 힘들었는데 로봇이 만들어 준 아이스크림과 솜사탕을 먹어보니 신기하면서도 맛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또 상큼 연구소에서는 ㈜선재하이테크 ㈜파나시아 ㈜지비라이트 제엠제코㈜ ㈜자이언엔텍 ㈜오리엔탈정공 ㈜유주 ㈜펠릭스테크 등 부산 기업들이 각 업체의 특성과 맞물린 지역 특화사업의 과학세계를 친근하고 재미있는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으로 선보여 긴 대기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특히 유주는 일반 테트라포트가 아닌 자사의 해양방파제 기술 및 조파를 실제 파도와 물 등을 이용한 전시품을 통해 선보여 어린이와 학생들의 눈길을 잡았다. 지비라이트는 재귀반사(광원에서 온 빛이 표면에서 반사돼 다시 광원으로 돌아가는 것) 제품을 이용한 액세서리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자사 기술 및 제품을 홍보했다.

지난 11일 ‘2026 대한민국과학축제 with 부산과학축전’ 개회식에서 제25회 부산과학기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 최일훈(왼쪽 세 번째) 교사,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공동이사장 이수태(왼쪽 여섯 번째) 파나시아 회장, 곽민석(왼쪽 일곱 번째) 교수, 오진우(왼쪽 아홉 번째) 교수. 전민철 기자
글로벌 산업계를 이끄는 AI 관련 부스도 성황을 이뤄 일찌감치 하루치 예약이 마감되는 곳이 즐비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서는 블럭 코딩으로 만드는 스마트 계산대로 근접센서의 원리를 이해하고 코딩도 배워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핸즈온테크놀로지에서는 레고 에듀케이션과 컴퓨터 사이언스 앤 AI제품을 통해 코딩과 AI 원리를 배우고 레고 체험을 할 수 있게 해 매 시간 관람객들로 크게 붐볐다. 학부모 최예서(38) 씨는 “지난해에도 방문했는데 올해 훨씬 더 규모가 커지고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강연, 행사들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부스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워낙 콘텐츠가 많아서 바쁘게 다녀도 몇 개 해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이 부산시교육청 어린이창의교육관 부스에서 AI 로봇과 오목을 두고 있다. 전민철 기자
이 행사는 부산시와 시교육청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 개최하며, 부산과학기술협의회(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를 비롯해 국립부산과학관과 한국과학창의재단 부산창의융합교육원이 공동 주관했다. 부산을 첫 시작으로 오는 17~19일 충청권(대전), 24~26일 수도권(경기 일산), 10월 16~18일 호남권(전북 전주) 등 4개 권역으로 이어진다.

첫날 개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대신한 김경덕 행정부시장과 김석준 시교육감,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송삼종 국립부산과학관 관장,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공동이사장인 최재원 부산대 총장과 파나시아 이수태 회장,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부산과학기술협의회 CTO, 기업인, 시교육청 산하 기관 및 교육지원청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개막식에서는 제25회 부산과학기술상 과학상과 공학상, 과학교사상 수상자인 곽민석 국립부경대 화학과 교수와 오진우 부산대 휴머노이드후각디스플레이센터장, 최일훈 명진초 교사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국립부산과학관 후원회 부스에서 어린이들이 자가발전으로 솜사탕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지역별로 분산됐던 과학축제가 통합된 ‘2026 대한민국과학축제 with 부산과학축전’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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