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중銀 가계대출 증가율 줄이고, 상호금융은 빗장

올해 5대 은행 2%→1% 반토막…연간 최대 공급 6조4000억 수준

  • 이유진 eeuu@kookje.co.kr 정지윤 기자
  •  |   입력 : 2026-04-12 19:49:0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신협 등은 비회원 주담대 금지
- 인터넷銀 5000억↑‘풍선 효과’

올해 시중은행의 대출 문이 바늘구멍 수준으로 좁아질 전망이다. 각 은행의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이 애초 제시했던 2%에서 1% 안팎으로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와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권은 잇따라 비회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빗장을 걸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A 은행은 최근 올해 연중 가계대출(정책대출 제외) 증가율 관리 목표를 0.8%로 금융당국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적용하면 올해 A 은행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은 약 8000억 원에 그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지난해 말 대비 1.5% 수준에서 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 은행들은 당국이 밝힌 1.5%보다 낮은 수준에서 가계대출 증가율을 결정하는 분위기다. 5대 은행이 평균 1% 안팎으로 증가율 목표치를 정하면, 이들 은행의 올해 최대 가계대출 규모는 6조4493억 원 정도가 된다. 한 달 5374억 원가량으로, 5개 은행 평균은 1000억 원 남짓이다.

애초 5대 은행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2% 정도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새 지표에 맞추기 위해서는 대출을 바짝 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올해 들어 현재까지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6조4704억 원 감소해 당장 대출 총량 한도가 찰 위험은 크지 않다.

다만 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 시중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그 수요가 인터넷은행에 집중되는 ‘풍선 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1분기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2조 원 가까이 줄어든 반면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는 5000억 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호금융권은 비회원의 신규 주담대를 경계한다. 새마을금고는 이달 중 비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주담대 취급을 금지하기로 했다. 정부가 가계대출 증가의 주범으로 상호금융권을 지목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또 회원과 비회원 모두에게 제공하던 주담대 우대금리도 중단한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지난 2월 19일부터 집단대출을 통한 중도금·이주비·분양잔금대출도 막았다. 분양잔금 대출에 대한 개별대출도 금지했다.

다른 상호금융권인 신협은 집단대출 신규 심사와 모집법인 및 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을 중단했다. 아울러 가계대출 증가율 한도를 넘어선 조합에는 비조합원 대출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농협도 전년 대비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1%를 초과한 농·축협에 비조합원·준조합원 대상 신규 가계대출을 중단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중동전쟁 여파로 물가 환율 성장 등이 불안해지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2월 말 시작된 중동전쟁 영향으로 국내 경제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7. 7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8. 8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9. 9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10. 10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8. 8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9. 9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9. 9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 1[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6. 6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7. 7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9. 9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10. 10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