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속 소행성 공간 등 꾸며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인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소설 ‘어린왕자’를 테마로 한 체험형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18일 개관한 ‘리틀 프린스 하우스(The Little Prince House)’는 단순한 테마 공간을 넘어 생텍쥐페리 재단의 공식 승인 및 후원을 받는 ‘아시아 최초 상설 전시관’이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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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 개관한 체험형 전시공간 ‘리틀 프린스 하우스’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이날 열린 리틀 프린스 하우스(감내1로 200) 개관식은 소설 ‘어린왕자’ 출간 80주년과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개최됐다. 특히 이 자리에는 생텍쥐페리의 손자인 올리비에 다게 생텍쥐페리 재단 이사장과 주한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해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서울 남산과 부산 해운대, 인천 등이 후보지였지만 감천문화마을이 이미 어린왕자 조형물을 통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관광지로 알려진 점 등을 고려해 이곳을 최종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로 운영되는 이곳은 지역 작가 전시관인 ‘감내아울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는 생텍쥐페리의 삶과 철학을 조명하는 공간부터 소설 속 상징인 장미로 가득 찬 ‘장미 터널’, 소행성 B612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체험 공간 등으로 알차게 꾸며졌다.
리틀 프린스 하우스는 감천문화마을의 관광 가치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동시에 서부산권 관광을 이끌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관광공사는 세계적 IP(지식재산권)인 어린왕자를 활용해 이곳을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감성 스토리텔링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각종 SNS를 중심으로 전방위적 홍보 마케팅을 전개하고 신규 상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교통 편의와 연계 혜택을 강화, 실질적인 방문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서부산 생태·문화 테마 시티투어버스와 연계한 ‘리틀프린스 테마버스’를 운영하고 전시관 이용객에게는 입장료 및 기념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나 을숙도 생태공원 등 인근 관광지와 묶어 서부산 전체를 아우르는 관광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감천문화마을의 상징성과 ‘어린왕자’라는 글로벌 IP가 결합해 부산만의 차별화된 관광 매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운영사인 ㈜리틀 프린스 하우스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부산의 주요 코스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