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계란 10개가 4000원?… 가축 전염병 3종 확산에 소비자들 울상

산란계·돼지 살처분 물량 늘어나면서 축산물 가격 계속해 상승

발병 안 멈추면 사태 더 심각… 정부 대처 소홀했다는 비판 나와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6-03-16 07:19:4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매장에 진열된 계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계속 확산되면서 농가의 시름이 커진다. 또 이에 따른 살처분으로 축산물 가격도 급등,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의 대처가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5~2026년 동절기에 국내 가금농장에서는 56건의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2022~2023년(32건), 2024~2025년( 49건) 수치를 이미 뛰어넘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2건이 신고됐다. 2024년과 2025년의 합산 발병 건수(17건)보다 더 많다. 구제역은 올해 3건이 발생했다. 지난해(19건)에 비해서는 줄었으나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살처분되는 동물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고병원성 인플루엔자로 산란계 980만여 마리,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 15만여 마리가 희생됐다. 여기에다 구제역 발병은 한우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같은 가축 전염병 확산은 곧바로 축산물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를 보면 계란 특란(1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주 기준 3893원으로 1년 전보다 20% 비싸다. 또 특란 한 판(30개)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8.0% 오른 6843원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산 신선란 추가 수입 등의 조치를 하고 있으나 가격 상승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다.

닭고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인다. 지난주 육계 소비자가격은 ㎏당 6235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멈추지 않으면 3월 중 육계 산지 가격이 ㎏당 2200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1953원) 대비 12.6% 오른 수치다.

돼지고기 가격 역시 가축 전염병의 영향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지난주 삼겸살 100g은 2611원, 목살은 244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1년 전보다 각각 3.1%, 4.9% 올랐다. 앞다릿살은 전년 동기에 비해 8.4% 오른 1518원이었다. 한우 가격도 상승세다. 지난주를 기준으로 할 때 안심(100g 1만5616원)· 등심(1만2296원)·양지(7118원)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0%, 17.4%, 20.5% 비싸다.

이에 정치권 등에서는 정부의 부실한 대응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특히 지난 11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송미령 장관이 가축 전염병 관련 회의를 두 번밖에 주재하지 않았다며 농식품부가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또 방역망의 허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9. 9[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10. 10[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6. 6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7. 7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8. 8"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5. 5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6. 6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10. 1011월 BSI 연속 부정 전망…반도체 전자·통신장비 9개월만에 부정적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9. 9“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0. 10장애인 학대해 잘려도…실업급여 챙겼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