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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에이전틱 AI’ 시대 열 차세대 가속기 플랫폼 공개 임박

에이전틱 AI- 스스로 판단·수행하는 AI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6-03-15 18:59:27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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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9일 개발자 콘퍼런스 GTC
- 젠슨 황, AI반도체 개발 로드맵
- AI인프라 ‘베라 루빈’ 선 뵐 전망
- 훈련 시간·추론 비용 절감 장점

엔비디아(NVIDIA) 창립자이자 CEO 젠슨 황이 이번 주 연례 콘퍼런스에서 생성형 AI 시대를 넘어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에 맞는 플랫폼 인프라를 공개한다. 에이전틱 AI란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AI를 일컫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설립자 겸 CEO는 이번 GTC 2026 기조연설에서 에이전틱 AI 인프라로서의 새 플랫폼 베라 루빈을 소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황 CEO가 지난 1월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기조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세계 시총 1위이자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개발한 엔비디아는 16~19일(미국 현지 시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6’을 개최한다. GTC 2026에서는 피지컬 AI, AI 팩토리, 에이전트 AI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가 논의된다. 엔비디아의 GTC는 개발자, 연구자, 비즈니스 리더가 한자리에 모여 AI 혁신을 논의하는 글로벌 AI 콘퍼런스다.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로봇 드론 등 물리적 기기에 AI 접목)와 에이전틱 AI로 확산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GTC에서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을 전격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GTC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San Jose) 현지 모습. 엔비디아 제공
황 CEO는 16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17일 새벽 3시) 새너제이 샤크스 홈구장(아이스하키)인 SAP 센터에서 전 세계 190개국에서 모인 2만여 명 참가자에게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황 CEO는 이번 연설에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는 한편, SAP 센터의 거대한 전광판을 활용해 루빈 실물을 화려하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GTC는 인근 컨벤션센터에서 열렸지만 ‘생성형 AI’ 열풍 이후 참가자가 급증하면서 대형 스타디움인 새너제이 샤크스 홈구장에서 개최된다. 새너제이 홈구장은 ‘AI의 성지’로 불린다.

루빈은 첨단 AI 슈퍼컴퓨터를 구현하도록 설계된 신규 칩 6종(NVIDIA Vera CPU, NVIDIA Rubin GPU, NVIDIA NVLink 6 스위치 등)으로 구성된다. 엔비디아는 공동 설계를 통해 6개 칩의 훈련 시간, 추론 비용을 절감했다고 강조한다. 루빈은 우주에 대한 인류 이해를 변화시킨 미국 천문학자 베라 플로렌스 쿠퍼 루빈(Vera Florence Cooper Rubin) 이름을 땄다.

루빈은 혁신 기술을 도입해 에이전틱 AI, 고급 추론, 대규모 전문가 혼합 방식(Mixture-of-Experts, MoE·추론에 필요한 기능을 섞어서 사용) 모델 추론을 가속화해 토큰당 비용을 블랙웰(Blackwell) 플랫폼보다 10배 절감시킨다. 토큰이란 AI가 처리하는 데이터 알갱이다. 블랙웰이 그동안 AI 추론에 집중했다면 루빈은 ‘에이전틱 AI’ 인프라로 작동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26만 장 들여오는 엔비디아 GPU는 H200, 블랙웰 계열이다.

루빈 GPU(그래픽 처리 장치)의 추론 성능은 최대 50PFLOPS(페타클롭스)로, 전작 블랙웰보다 5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PFLOPS(페타플롭스)는 1초에 실수 계산을 몇 번 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척도다. 페타(Peta)는 1000조를 뜻한다. 1 PFLOPS는 1초에 1000조 번의 실수 연산을 처리한다. FLOPS(플롭스, Floating-point Operations Per Second)는 초당 부동소수점(실수) 연산 횟수를 의미한다.

루빈 플랫폼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가 채택됐다. 삼성전자가 HBM4를 납품하게 돼 주목을 끈다. HBM4는 5세대 제품인 HBM3E보다 I/O(In/Out·정보 통로) 채널 수가 2배 늘고 스택당 대역폭이 2.7배 향상됐다. GPU가 추론할 때 메모리에서의 병목 현상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이번 GTC에 참가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루빈에 사용될 HBM4 물량 3분의 2를 SK하이닉스에 배정했음에도 최 회장이 참석하는 것은 대내외에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간 협력 관계는 공고하다는 것을 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에이전틱 AI의 전환점이 도래했다”며 “그레이스 블랙웰은 현재 추론 분야 최강자이며 루빈은 이와 같은 지배력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GTC 2026

구분

내용

기조연설

16일 오전 11~오후 1시(한국 17일 오전 3~5시)

주요 주제

AI 플랫폼·구축, 로보틱스, 엣지 컴퓨팅 등

일시

3월 16~19일

장소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주요 후원
전시 업체

AWS, 델, 구글 클라우드, HPE 등

※자료: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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