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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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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연일 가파르게 치솟는 국내 기름값도 추가 상승 압력을 받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이하 한국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모두 100달러(이하 배럴당)를 넘어섰다.
WTI는 전장보다 18%가량 급등한 107.87달러,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0% 치솟은 102.20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국제유가는 지난달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부터 가파르게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이란 군부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달 들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공급 경색에 대한 불안감이 원유 매수 심리를 자극했고, 이 여파로 유가 오름세는 더 가팔라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해상 석유 무역의 25%에 달하는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와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수송로다.
100달러 돌파 직전이었던 지난 6일(미국 동부시간)에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9.89달러(12.21%) 폭등한 배럴당 90.90달러에 마감되기도 했다.
90달러 돌파 이후 단기간에 100달러 고지마저 넘어선 것이다.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봉쇄되고 군사적 충돌이 확산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 선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름값도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96.24원(이하 ℓ당)으로 전날보다 0.92원 올랐다.
상승 폭은 둔화됐지만 오름세는 유지된다.
특히 서울의 휘발유 평균가(1947.32원)는 2000원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