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여파로 두바이공항 운항 차질이 빚어지면서 현지에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 관광객 95명이 5일 오후부터 잇따라 귀국하고 있다. 두바이에 체류 중인 관광객 520여 명 중 415명이 항공편을 확보했고, 110여 명은 아직 항공편을 구하지 못한 상태다. 카이로 등 다른 중동 지역에 있는 관광객들은 무리 없이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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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며 중동 정세가 악화하는 가운데 5일 중동을 방문했던 여행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두바이에 체류 중인 5개 여행사 패키지여행 관광객은 525명으로 파악됐다. 여행사별로는 하나투어 약 150명, 모두투어 약 190명, 노랑풍선 약 70명, 참좋은여행 71명, 여기어때투어 44명 등이다. 이 중에서 5일 오후 4시30분 기준 114명이 두바이를 빠져나온 상태다. 하나투어 36명, 모두투어 39명, 참좋은여행 16명, 여기어때투어 23명 등이다.
두바이 현지에 남은 관광객들 상당수도 항공편을 구해 잇따라 귀국할 예정이다. 두바이에 체류하던 525명의 관광객 중에서 이날 귀국하거나 항공편을 확보한 고객은 하나투어 150여 명, 모두투어 190여 명, 참좋은여행 31명, 여기어때투어 44명 등 모두 415명으로 집계됐다.
하나투어는 남은 고객들 모두에 대해 이날 중 두바이에서 출발해 베트남 호찌민, 하노이 등으로 가는 비행편을 확보했고, 항공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탑승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두바이를 벗어나게 하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역시 잔류 고객들에 대한 대체 항공편 마련을 마무리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내일(6일) 타이베이를 경유해 들어오는 항공편 확보 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여기어때투어는 7일 홍콩행 비행기로 잔류 고객들을 두바이에서 귀환시킬 예정이다. 현재까지 두바이에 남아 있는 관광객 중 항공편을 확보하지 못한 관광객은 노랑풍선 70여 명, 참좋은여행 40명 등 110여 명이다.
카타르의 공항도 이번 사태로 폐쇄되는 등 다른 중동 지역의 항공운송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카이로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 체류 중인 관광객 수백명은 큰 무리 없이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공항 운영 정상화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차원의 특별기 투입 필요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