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구 3개 나누고 설계·시공 분리
- 7번 유찰 가덕 접속도 수의계약
- 부산국토청, 한신공영 컨소 추진
부산의 주요 교통 인프라로 꼽히지만 공사 난도 및 공사비 등 때문에 진척이 없었던 도시철도 하단~녹산선과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단계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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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 노선도. 국제신문DB |
부산시는 서부산권 교통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할 업체 3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총연장 13.47㎞에 달하는 하단~녹산선은 사하구와 강서구를 잇는 도시철도망으로 서부산 주민과 녹산국가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노동자의 교통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애초 설계와 시공을 모두 담당하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설계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상승을 우려해 입찰에 나서지 않으면서 지난해까지 두 차례 유찰을 겪었다. 이에 시는 공구를 모두 3개로 나누고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업체 부담을 낮췄다.
이들 설계 우선 업체들은 시의 최종 적격심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설계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사하구 하단동에서 을숙도로 이어지는 구간과 강서구 내 일부 구간이 지하로 예정돼 있어 시공 단계에서 다시 어려움에 부딪칠 수 있다. 현재 시 계획에 따르면 낙동강을 건너는 1공구는 강 아래 지반이 단단하지 않아 공사가 쉽지 않고 적정한 금액이 책정되지 않으면 시공에 나서는 업체가 없을 수도 있다.
시는 설계 단계에서 현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해 필요하면 시공 방식을 일부 변경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설계를 통해 지하화 구간 중 일부가 지상화될 수도 있다. 하단~녹산선의 정확한 노선 형태는 설계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라며 “공구별로 건설에 필요한 금액도 객관적으로 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7차례 입찰에도 실패로 끝났던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건설사업이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날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구)에 따르면 부산국토관리청은 지난달 초 끝난 7차 입찰 때 단독 응찰했던 한신공영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조달청은 앞으로 한신공영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부적정 사유가 확인되지 않으면 건설사 측에 수의계약 참여 의사를 확인한다.
이후 부산국토관리청이 이달 중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며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이날부터 5개월 동안 기본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제출된 기본설계는 국토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가 심의한다.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이 같은 절차를 모두 통과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되면 즉시 실시설계가 이뤄진다.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금호건설·SGC이앤씨·서한 등으로 구성됐다. 설계는 삼보기술단과 한국종합기술 등이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이들 건설사가 대형 국책공사를 수행할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고 본다.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의 전체 길이는 9.345km, 너비는 20m(4차로)다. 부산 강서구 대항동과 송정동을 잇는다. 공사 기간은 2550일이며 해상 및 육상교량, 터널 등이 들어선다. 빠른 추진을 위해 설계·시공 일괄 진행 방식(턴키)이 적용된다. 개통 이후에는 부산과 경남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신속한 이동이 가능해져 탑승객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