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부산서 설립, 김해 이전
- 특허 6건·저작권상표 19건 획득
- 2024년 유턴…지역 IT인재 확보
- 올해 ‘디지털테크 선도기업’ 선정
- 선박 정보 통합관리 플랫폼 추진
부산 연제구에 본사를 둔 빅데이터·AI 전문기업 ‘쇼우테크’는 지난 20여 년간 국·공립기관 특수법인 민간기업 등의 기록 및 데이터를 관리해 왔다. 특히 국내 업계 최고 수준의 대규모 데이터 구축 기술을 기반으로 단순한 기록물 보존을 넘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쇼우테크는 연 평균 100억 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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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쇼우테크 본사에서 김상우 대표이사가 해양·수산 및 금융 분야로의 사업 확장 계획과 AX 대응 전략 등을 밝히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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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국가보훈부 국가기록원 국가유산청 부산시 등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 130여 곳, 부산시교육청 부산대 등 교육행정기관 25곳,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BNK부산은행 등 공공·금융기관 30여 곳을 대상으로 800건이 넘는 대규모 기록물 관리 데이터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허 등록 및 출원 6건, 저작권 및 상표 등록 19건 등의 이력은 쇼우테크만의 기술력을 증명한다.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쇼우테크는 2026년 부산시 9대 전략산업인 ‘디지털테크 산업 분야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재는 해양·수산 및 금융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그간 쌓은 DX(디지털 전환) 역량을 발판 삼아 AX(AI 전환) 대응에 집중한다.
■IT기업 포부로 부산 ‘U턴’3일 김상우 쇼우테크 대표이사는 “20년 넘게 공공기록물 관리를 해오면서 전국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며 “부산 경남 울산 지역 대표 IT기업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2024년 9월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소개했다. 쇼우테크는 2005년 3월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출발했으나, 2007년 경남 김해로 본사를 옮겼다. 사업 초기 주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공기록물 관리업을 하던 상황이어서 재정 자립도가 높은 경남이 쇼우테크 입장에서는 유리한 입지였기 때문이다.
쇼우테크가 다시 ‘부산행’을 택한 데에는 지역 대표 IT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장대한 꿈이 있었다. 그는 “IT 인재들이 경기 판교 등 수도권에 몰리면서 지역은 IT를 하기 어렵다는 한숨 섞인 낙담만 있다”며 “서울로 본사를 옮길까 하는 고민을 하기도 했으나, 부경울의 낙후한 여건을 돌파해 보자는 마음이 더 컸다”고 전했다.
현재 쇼우테크는 본사를 부산 연제구에, 수도권 사업본부를 서울 중구에 두고 있다. 쇼우테크에는 7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으로 이 중 부산 출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경남과 수도권에서 온 인재들이다. 쇼우테크는 지난해 9월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국가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아 고용노동부장관 표창도 받았다.
■해양·금융 특화 데이터 집중부산으로 ‘U턴’한 지 1년 6개월에 접어든 쇼우테크는 ‘해양·수산’ ‘금융’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부산에 금융 관련 기관이 집적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있는 데다 최근 해양수산부도 이전하면서 이들 기관의 데이터 관리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쇼우테크는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면서 금융사업본부도 신설했다. 김 대표는 “데이터가 자산이다. 부산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혈안인데, 쇼우테크는 공공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리한 경험이 많다”며 “이제는 제조 해양·수산 금융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수산데이터산업협회(KOFDIA) 초대 회장으로 취임해 활동 중인 그는 ‘해양쓰레기 리사이클링’과 ‘해양빅데이터 플랫폼’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해양쓰레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플락스틱 폐그물 등을 수거하기 위해서는 AI 데이터와 접목한 플랫폼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김 대표는 “부산이 북극항로 허브도시가 되려면 선박 수리 관련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항만도시인 싱가포르처럼 부산도 선박의 무게 구조 연식 수리이력 등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해수부와 시에 이 같은 의견을 적극 피력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