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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합계출산율 0.74명 '5년來 최고'…전국선 여전히 최하위권

데이터처 '2025년 연간 출생·사망통계' 발표

전국 출생아 6.8%↑…2년 연속 증가세 유지

부산 증가했으나 전국 대비로는 낮은 수준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6-02-25 12:37:0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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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해 부산의 연간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7.3% 늘어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증가율은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출생 지표 개선에 따라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도 0.7명대로 오르며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부산의 출생아 수와 출산율은 10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전국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출생아 수 증가율 15년 만에 최고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5년 연간 출생·사망통계(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 출생아 수는 1만4017명으로 전년(1만3063명)보다 7.3%(954명) 늘었다.

9년 만에 반등했던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전년 대비)를 이어갔다. 증가율도 2010년(9.2%) 이후 가장 높았다. 2024년(전년 대비 1.5%)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높아졌다.

다만 지난해 부산 출생아 수를 10년 전인 2015년(2만6645명)과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혼인 증가 등으로 출생 지표가 개선되고는 있으나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2월 부산의 누계 혼인 건수는 1만2802건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1.3%(1303건) 늘었다.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25만4457명)도 전년(23만8317명)보다 6.8%(1만6140명) 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출생아 수가 늘면서 지난해 부산의 연간 합계출산율도 전년(0.68명)보다 0.06명 증가한 0.74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0.75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2023년(0.66명) 이후 2년 만에 0.6명대를 벗어났다.

다만 지난해 부산 합계출산율(0.74명)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0.63명)에 이어 16위에 머물렀다. 전국은 0.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산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도 4.3명으로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인구 자연감소 4년 연속 ‘1만 명 이상’

부산 사망자 수는 지난해 총 2만7162명으로 전년(2만6816명) 대비 1.3%(346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산의 인구 자연감소(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 인구가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현상) 규모는 1만3145명을 기록했다.

이는 8대 특별·광역시 중 최대치다. 아울러 2022년 이후 4년 연속으로 1만 명 이상 자연감소가 이어졌다.

부산 16개 구·군 중 지난해 출생아 수 1위 지역은 부산진구로 1900명을 기록했다. 이어 ▷동래구·해운대구(각 1400명) ▷북구·연제구(각 1200명) ▷강서구(1100명) ▷사하구(1000명) 등 순이었다.

부산에서 출생아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중구(100명)였고 ▷영도구·서구(각 300명) ▷동구(400명) ▷수영구·금정구(각 6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 16곳 중 합계출산율은 강서구(1.11명) 기장군(0.92명) 동래구(0.85명) 등 순으로 높았다. 특히 2024년 0.97명이었던 강서구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1명대’를 기록했다.

산업단지 내 일자리 창출 등과 맞물려 강서구에 인구가 유입되는 흐름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전국 합계출산율(0.80명)은 전년(0.77명)보다 0.03명 늘며 역시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데이터처가 이날 공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별 합계출산율(2023년 기준)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최하위인 3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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