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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난 직격탄…부산 내 실업률 1위 '영도구→금정구'

데이터처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발표

부산 금정구 실업률 4.5%…역대 최고치

부산 영도구 비경활인구 비중 50% 돌파

동구 체류인구 58만 명…또 전국 최상위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6-02-24 16:08:3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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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부산 16개 구·군 중 주로 영도구가 이름을 올렸던 실업률 최고 지역이 지난해 하반기 금정구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내에서 대학교가 많은 편에 속하는 금정구의 청년층 고용난과 고령인구 증가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 영도구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전국 228개 모든 시·군·구 중 유일하게 50%를 넘었다.

●영도구 고용률 또 전국 최저

국가데이터처는 24일 이런 내용의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9개 도 지역의 153개 시·군과 7개 특별·광역시(세종시 제외)의 75개 구·군이다.

우선 지난해 하반기 부산 금정구 실업률은 2024년 하반기(3.3%)보다 1.2%포인트 급등한 4.5%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228개 시·군·구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하반기 기준 최고치다.

특히 금정구 실업률은 부산 16개 구·군 중 가장 높았다. 16곳 중 가장 낮은 강서구(2.6%)와 비교하면 1.9%포인트 차이가 났다.

그동안 부산에서는 영도구 실업률이 줄곧 1위를 기록해왔다. 2024년 하반기만 해도 영도구 실업률은 5.2%로 부산 16개 구·군뿐만 아니라 전국 228개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영도구 실업률은 4.3%로 낮아졌다. 부산 16개 구·군 중 순위도 2위로 하락했다.

데이터처 김락현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하반기 금정구에서는 20대와 장년층 이상의 실업률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며 “이는 대학교가 많은 금정구의 청년 고용난과 고령인구 증가 등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 금정구의 전체 인구(20만6588명·이하 주민등록 기준) 중 65세 이상 인구(5만8583명)가 차지한 비중은 28.4%로 16개 구·군 중 다섯 번째로 높았다. 비교적 상위권이다.

영도구는 지난해 하반기 실업률이 다소 낮아지기는 했으나 다른 지표는 전국 최악 수준이었다. 고용률은 47.2%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산 내 고용률 1위 지역인 강서구(69.3%)와 비교하면 22.1%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강서구와 달리 영도구는 인구 고령화 등 영향으로 고용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영도구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35.1%로 부산에서 가장 높았다.

●해운대구는 관리직, 중구는 판매직 비중 최고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영도구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영도구 내 15세 이상 인구 대비)은 50.7%로 역시 228곳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유일하게 50%대를 기록했다.

부산 내 ‘지역활동인구’ 현황을 보면 부산진구가 32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24년 하반기(31만6000명)보다 5000명 늘었다. 지역활동인구는 해당 지역 거주자는 물론 일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방문하는 취업자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지난해 하반기 부산 취업자의 직업별 비중을 보면 해운대구에서는 해당 지역 취업자 가운데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비중이 30.6%로 가장 높았다.

중구에서는 ‘서비스·판매 종사자’ 비중이 32.1%로 1위였고, 영도구에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22.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데이터처가 이날 별도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9월 기준) 부산 영도구의 체류인구는 27만6839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35만1395명)보다 21.2% 급감했다.

체류인구는 특정 지역에 하루 머무른 시간이 3시간 이상인 경우가 월 1회 이상인 방문자를 말한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부산 동구의 체류인구는 58만4023명으로 전국에서 경기 가평(69만2000명) 다음으로 많았다. 분기 기준 동구의 순위는 항상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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