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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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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개 식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되면서 염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정부가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조만간 상당한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 확실한 만큼 선제 대응을 하는 한편 가격이 저렴한 수입 염소고기 점유율의 지속 증가와 산지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피해를 막자는 것이 취지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염소 산업 발전 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2025년 2월부터 정부, 연구기관, 생산자, 학계 전문가 등으로 ‘염소 산업 발전 TF’를 구성한 뒤 11차례 회의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쟁점 사항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자들과 해결책을 찾았다. 또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과 기반 시설 구축 방안을 마련해 대책에 포함했다. 다른 축종에 비해 제도 및 기반시설 수준이 좋지 않은 염소 산업을 생산·유통·질병 분야로 나눈 뒤 30개 세부 과제를 이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생산 분야에서는 염소 개량을 위한 체계 확립, 소비자가 선호할 신품종(기존의 13~15개월, 50㎏에서 12개월 55㎏으로 조정) 개발로 출하 기간 단축 및 생산성 제고, 재래 흑염소를 토종 가축으로 인정해 유전자원 보호 등을 추진한다. 유통 분야에는 수입 염소고기의 원산지 거짓 표시 차단을 위해 온라인 관찰 및 현장 단속 강화, 과학적인 원산지 판별법 개발로 단속 효율성 높이기 등을 담았다. 염소 이력제 도입을 위한 타당성 연구 추진, 권역별 염소 전용 도축장 지원, 도축·가공단계의 품질관리를 위한 표준 공정 지침 개발과 보급, 불법 도축 단속 강화, 염소 가축시장 경매 확대, 온라인에 가격 정보 공개 등도 앞으로 추진할 과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기생충 감염에서 비롯되는 어린 가축의 폐사를 줄이기 위한 예방 백신 보급 및 배급, 염소 의약품의 보급 시기 앞당기기, 분기별 협의체 개최 후 추진 상황 점검, 현장 의견 적극 반영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염소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농가 생산성 향상과 소득 안정을 도모하고 국민에게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염소고기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통계를 보면 2024년 국내의 염소고기 생산량은 5565t이다. 수입 믈량은 8143t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호주산이 8126t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뉴질랜드산은 17t에 그쳤다. 2024년 소비량은 1만3708t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