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상승 기조가 새해에도 지속되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이른바 ‘해·수·동’ 중심의 동부산권 상승 폭이 두드러지며 전체 시장 분위기를 이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8%, 전세가격지수는 0.2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지역 178곳 중 60% 이상이 매매가 상승세를 보이며 전국적으로 온기가 돌았다. 특히 서울은 매매가 0.91%, 전세가 0.46% 오르며 가파른 상승 폭을 기록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산 역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부산의 1월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6% 올랐으며, 아파트만 따로 떼보면 0.20%의 상승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반영했다. 권역별로는 동부산권이 0.35% 오르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한 반면, 중부산권은 0.17% 상승에 그쳤고 서부산권은 -0.09%의 변동률을 보여 지역 내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양상을 띠었다.
구·군별로 보면 수영구(0.80%)가 남천·광안동 위주로 강세를 보였고, 해운대구(0.61%)는 좌·우동 대단지, 동래구(0.48%)는 온천·사직동의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이어 연제구(0.19%)는 거제·연산동, 부산진구(0.13%)는 부암·범천동 위주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전세시장도 매매시장과 궤를 같이하며 0.32%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는 0.44% 올라 매매가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권역별 전세가를 보면 동부산권(0.52%) 중부산권(0.28%) 서부산권(0.17%) 순으로 올라 전세 수요 역시 동부산에 집중됐다. 동래구(0.64%)와 해운대구(0.60%)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으며, 수영구(0.51%) 연제구(0.50%) 금정구(0.48%) 등지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달 부산의 평균 주택가격은 3억1939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당 387만3000원 으로 평당가(3.3㎡)로 환산하면 1278만900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