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에서만 확인되던 남방큰돌고래가 동해에서 처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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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강릉항 인근 해역에서 확인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최근 강원 강릉항 인근 해역에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돌고래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 남방큰돌고래임을 공식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남방큰돌고래는 제주도 연안에 약 120마리가 정주하는 계군으로만 알려졌다. 제주 외의 해역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릉항에 출현한 남방큰돌고래(일명 안목이)는 특정 선박을 따라다니거나 사람과 교감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는 큰돌고래류 특유의 온순한 성격과 높은 호기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선박 스크류에 의한 부상과 그물 낚싯줄 등 폐어구에 몸이 감기면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고래연구소는 남방큰돌고래와 교감하기 위해 접근하거나 소리치는 행위는 남방큰돌고래의 야생성과 생존율을 낮추므로 주의해야 하며, 물속에서 먹이를 주는 행위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순욱 수과원장은 “강릉항 인근 해역 내 선박은 어린 안목이가 발견되면 즉시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수과원이 배포한 해양포유류 안전 방류 지침에 따라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