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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이전 효과…동구 외식 매출 전년비 8.4%↑

한국신용데이터 이전영향 분석…청사 있는 수정동은 9%대 상승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6-02-09 19:12:39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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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개청식 2025년 12월 23일) 전후로 인근 상권인 동구 외식 사업장 매출이 전년 대비 8%대로 올라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부산 전체 평균 매출 증가율(3.7%)의 2배 이상이다.
해양수산부 이전 전후 10주간 부산 자치구별 외식 사업장 매출 증감율. 한국신용데이터 제공
9일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소상공인 데이터 인사이트: 해수부 이전 영향 분석 리포트’ 분석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해수부 부산 이전이 완료된 지난해 12월 21일 전후 10주간 부산 자치구별 사업장 주간 평균 매출은 동구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4% 증가해 가장 높았다. 이어 사상구(6.2%) 부산진구(5.8%) 영도구(5.6%) 중구(5.3%) 순이었다. 같은 기간 부산 전체 사업장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3.7%였다.

동구 중에서도 해수부 청사가 위치한 수정동과 인근 초량동의 외식업 매출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수정동 외식업 매출은 전년 대비 9.1%, 초량동은 7.3% 늘었다. 좌천동은 8.5% 감소했으나 이곳에는 매출 집계가 가능한 사업장 수가 50개 미만으로 인접한 다른 동과 비교해 적었다.

동구는 해수부가 부산으로 옮겨오기 전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며 상권이 활기를 띠었다. 해수부 이전 계획이 발표된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동구 사업장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6% 증가했다. 이는 부산 전체 매출 증가율(5.2%)의 2배가 넘는 수치다. 해수부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2월 둘째 주의 매출 증가율도 11.4%로 높았고, 이후로도 주간 매출 증가율이 부산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실제로 해수부 이전 후 2주 정도가 지난 지난달 7일에도 동구의 식당과 카페들은 점심시간 문전성시를 이뤘다. 예약을 하지 않거나 한발 늦게 도착하면 대기 행렬에 합류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진다. 해수부 개청 이후 인근에는 카페 2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고, 몰려드는 손님에 직원까지 추가로 채용했다.

이번 분석은 한국신용데이터의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사업장 중 집계 기간(2024년 11월 10일~2026년 1월 21일) 매출이 발생한 부산 소재 사업장 약 3만300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해수부 이전 이후 부산 동구에서 평일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가게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규모 행정기관 이전이 지역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만들어낸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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