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주사 출범 뒤 시총 5조 돌파
- 주주환원 기대 등 금융주 강세
BNK금융지주 주가가 11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최근 국내 은행주 전반이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은행주를 포함한 금융지주는 실적 안정성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결합하며 전반적인 재평가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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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남구 문현동 BNK금융그룹 본사 전경. |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4일 종가 기준 1만78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14년 9월 24일 종가(1만7750원)를 11년 4개월 만에 갈아치운 최고가다. 시가총액도 5조 원을 돌파해 지주사 출범 이후 가장 견고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이날은 전일 대비 0.06% 감소한 1만78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BNK금융지주 측은 지주사 출범 이후 자산 건전성 강화와 자본 적정성 제고, 수익 구조 안정화에 지속적으로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잠재 리스크에 대비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를 추진해 질적 개선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가 상승이 단기적 정책 효과가 아닌 국내 증시 회복 국면 속에서 BNK금융지주의 중장기적인 체질 개선과 안정적인 경영 성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평가한다. BNK금융지주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주가 최고가 경신은 국내 증시 전반의 회복 흐름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효과, 내실 중심 경영에 대해 시장에서 종합적으로 평가된 결과”라며 “BNK의 미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국내 은행지주들이 최근 주가 상승 흐름을 보인다. KB금융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57%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지주는 약 58%, 하나금융지주는 약 36%, 우리금융지주는 약 44% 각각 올랐다.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는 이날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KB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8430억원으로 ‘6조 클럽’에 바짝 다가섰다.
증권가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로 전통적인 배당성향이 높은 은행주의 수혜를 예상한다. 삼성증권 김재우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으로 긍정적인 관점에서의 은행주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초 핵심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업데이트를 통한 투자자들의 기대 충족 여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금융주가 시장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 대상이 됐음을 반영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은행지주의 구조적 수익 기반과 자본력,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합쳐져 재평가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은행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기존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며 “시중금리 상승은 상대적으로 은행주에 긍정적인 요인이고 상법개정안과 원화스테이블코인 법안 처리 등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의 매수세 확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