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증시와이드] 수급과 유동성이 이끄는 국내 시장

  • 차호중 iM증권 부산WM센터 영업이사
  •  |   입력 : 2026-02-05 18:54:06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지난달은 역사적인 기록 경신의 한 달이었다. 지난달 초 4300포인트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월말에는 코스피 종가 기준 5224포인트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월간 주가 상승률이 24%에 달해 1998년 이후 최고의 월간 성과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한 달 동안 24.2% 폭등하며 닷컴 버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성장주에 대한 강력한 매수세가 시장 상승 요인이 됐다.

코스피 상승에는 AI와 연결고리를 가지는 반도체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고가 행진이 돋보였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지속과 실적 개선 전망으로 대형주임에도 주가 상승이 가팔랐다. 또 실적 가시성이 높은 조선주와 글로벌 수요가 탄탄한 방산주의 흐름이 좋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형 바이오주의 급등이 지수 상승에 있어 강력한 에너지를 공급했다.

시장이 급등한 요인으로는 투자자 예탁금 급증이 한몫 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이 100조2826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100조를 넘어섰다.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시장 정체 속에 시중자금이 증시로 대이동 하는 머니 무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외국인들은 HBM 수요 폭증과 AI 랠리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매집에 나섰다. 기관은 금융 방산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섹터에서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특이점이라면 개인들의 ETF와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매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에 있다. 코스피가 5000포인트를 돌파하자, 늘어난 투자자 예탁금의 상당 부분이 코스닥150레버리지에 몰리면서 코스닥지수를 급등시키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코스닥지수가 4년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시장 과열을 식히기 위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신용거래 융자잔고 또한 사상 처음으로 30조 원을 넘어서며 공격적인 레버리지 투자도 이어졌다. 이달 들어 111조 원이 넘는 막대한 대기 자금이 하락장에서 지수를 떠받치는 소위 ‘강력한 하방 경직성’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신용잔고의 급증은 하락 때 변동성 확대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은 시장이 폭락한 ‘블랙 먼데이’였다. 국내 증시가 ‘워시 쇼크’와 지난달 말 금값(11%), 은값(31%)폭락과 비트코인 8만 달러 붕괴에 올해 첫 거래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과거 매파적 성향을 보였던 워시가 미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요구에 부응할 경우,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공포가 확대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대화된 원인이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다음날인 3일은 반대로 시장이 급반등하며 거래소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연초 단기 급등한 국내시장이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투자심리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에서 수급과 유동성이 지수를 방어할 뿐만 아니라 상승에 이바지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2. 2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고물가·주거난 등에 불만 폭발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5. 5[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6. 6[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7. 7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8. 8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9. 9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10. 10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5. 5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7. 7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8. 8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2. 2[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5. 5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6. 6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7. 7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8. 8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9. 9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10. 10[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