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SK·에이치라인해운에 이어 해양 관련 민간 금융사까지 부산 이전을 추진한다. 해양수산 관련 기관과 기업, 금융사 등이 부산으로 하나둘씩 둥지를 옮기면서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목표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모양새다.
 |
| 부산 남구 문현동에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 전경.국제신문DB |
4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국내 1호 해양산업 전문 운용사 ‘워터라인 파트너스’가 이르면 5월께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지역 사무소를 설립하고 올해 하반기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6월 다올자산운용 정우송 투자금융본부장이 세운 국내 유일 해양산업 전문 운용사다. 지난달 400억 규모의 1호 펀드를 조성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벌써 내놔 시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해양산업 전문 운용사는 선박금융은 물론,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채권 펀드 등 다양한 해양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해 수익 추구하는 금융회사다. 선박투자운용사들은 대부분 서울에서 선박금융만을 다룬다. 국내에서 해운과 항만하역, 조선소, 조선기자재, 해상풍력, 해양테크기업 등을 포괄하는 운용사는 워터라인 파트너스가 유일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회사명인 ‘워터라인’도 바다에서 유래했다. 이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최대 깊이인 만재홀수선을 뜻한다. 투자자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미다.
워터라인 파트너스는 5월 부산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본사 이전 후에는 지역 인재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는 부산시가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사무실 임차료를 지원하는 등 본사 이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워터라인 파트너스 정우송 대표는 “일주일에 최소 한두 번은 부산에서 업무 미팅이 있지만 그동안은 거점이 없어 불편했다”며 “시가 좋은 조건으로 도와준 덕분에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 부경울 해양 기업에 투자 의사를 적극적으로 타진하는 등 투자처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