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계 유치 부산기업 산파 기대
부산시가 최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사업 준공식을 계기로 금융중심지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 가운데 해운·조선업과 금융 간 접착제 역할을 할 선박 중개업체의 BIFC 유치를 추진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선박 중개업은 선박 매매와 용선 계약 체결에 있어 선주와 용선주, 금융기관 사이를 연결하고 수수료를 받는 전문 해운 서비스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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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국제신문DB |
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선박 중개 시장은 지난해 29억1000만 달러 규모로 2032년 37억5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선업 수주 확대로 선박금융 규모가 커지면 선박 중개(브로커)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그러나 현재 부산에는 선박 중개업체가 한 곳도 없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해운사는 대부분 외국계 선박 중개사와 거래하고 대형 중개 회사는 국내에는 없다. 중소형 또는 1인 기업이 있으나 이마저도 서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역은행이 정책금융기관 참여 없이 조선소에 단독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정책금융기관 참여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도 중요하지만, 해양금융 중심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단독 RG로 체급을 키우는 일은 필수다. 그러나 선박 중개업체가 없다 보니 네트워크와 관련 정보가 부족한 지역은행이 직접 선주 조선소 등과 일일이 접촉하고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국내에서 선박 중개업이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현실적인 방안은 외국계 선박 중개업체의 BIFC 유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진회 연구위원은 “과거 없었던 접근 방식으로 해운·조선업과 지역 금융의 연결고리라는 점에서 시도해 볼 수 있다”며 “성과를 토대로 국내 선박 중개업이 부산을 중심으로 탄생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한국해양대 윤희성 해양금융대학원장도 “해운업이 부산으로 오면 선박 중개업을 포함한 연관 산업도 활성화된다”며 “부산시가 선박중개업체에 임차료 지원 방식 등으로 BIFC의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선박 중개시장 규모 |
연도 |
규모 |
2024년 |
28억2000만 달러 |
2025년 |
29억1000만 달러 |
2032년 |
37억5000만 달러(추정) |
※자료 :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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