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함정 정비 협약(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은 미국 해군이 인증하는 함정 정비 자격이다. 이 협약을 체결한 조선소만이 군수지원함뿐만 아니라 보안 규정이 까다롭게 적용되는 전투함 호위함 등 미 해군 주요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은 연 2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만큼 국내 조선사들이 MSRA 자격을 얻기 위한 작업에 뛰어든다. 최근에는 부산에 영도조선소를 둔 HJ중공업이 국내에서 세 번째로 MSRA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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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전경. HJ중공업 제공 |
MSRA 체결을 위해서는 우선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에 라이선스를 신청해야 한다. 이후 미 해군 측의 현장실사를 비롯해 마지막 관문인 항만보안평가를 통과해야 MSRA를 최종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항만보안평가는 미국이 외국 항만의 보안 준비태세와 항만시설 보안규칙 이행을 평가하는 공식 절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