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바다도 평년보다 0.57도↑
지난해 동아시아 주변 바다 수온이 2000년대 들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바다의 평균 수온도 평년과 비교해 0.57도 높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주변 동아시아 바다의 평균 표층 수온이 20.84도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우리 바다의 평균 수온도 17.66도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19일 밝혔다.
동아시아 바다의 월별 수온 분포를 살펴본 결과 1월부터 5월까지는 2001~2020년 평균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6월에서 10월까지는 평균 26.44도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수과원이 1960년대부터 시작한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EEZ) 과학조사선 관측 결과를 보면 2025년 하반기(8~12월) 우리 바다의 표층 수온은 21.27도로, 관측 사상 역대 최고 연평균 수온을 기록했던 2024년(22.28도) 다음으로 높은 수온을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바다의 표층 수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주요 원인으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른 확장과 7월 하순부터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높은 기온이 유지된 점이 꼽힌다. 또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진 저위도의 대마난류수 유입도 바다 수온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기후변화 관측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 상승폭이 매우 가파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분야의 기후변화 예측과 종합적인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