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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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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모두 6주 연속 하락했다.
부산 휘발유는 두 달 만에 리터(ℓ)당 1700원 아래로 내려갔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새해 들어 다시 오르고 있는데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등 여파로 국제유가도 상승해 국내 기름값이 재상승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1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1~15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06.3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14.4원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둘째 주 이후 6주 연속 하락세(전주 대비)다. 다만 이는 말 그대로 ‘평균값’이어서 소비자가 실제 체감하는 가격은 훨씬 높을 수 있다.
경유 가격도 1601.7원으로 전주보다 18.1원 낮아졌다. 역시 6주 연속 하락한 것은 물론 1500원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간 기준 경유 가격이 1600원 아래로 내려가면 지난해 11월 둘째 주(1598.0원) 이후 두 달 만이 된다.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687.3원으로 전주보다 14.3원 떨어졌다. 전국과 마찬가지로 6주째 내려갔다.
특히 지난해 11월 둘째 주(1681.1원) 이후 두 달 만에 1700원 밑으로 떨어졌다. 부산 경유(1580.7원)도 18.8원 낮아졌다.
국내 기름값은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류세 인상 등이 겹쳐 가파르게 올랐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물가를 자극해 기름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그러나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가 지난달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최근 6주간 휘발유·경유 가격이 모두 우하향 곡선을 그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앞으로가 문제다. 기름값 상승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최대 변수는 역시 원/달러 환율이다.
지난해 말 외환당국의 거듭된 구두개입과 세제지원 방안 등으로 다소 진정된 기미를 보였던 환율은 올해 들어 다시 오르고 있다.
이들 방안이 대부분 임시방편 성격을 갖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서다.
실제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재무부의 이례적 구두개입 등으로 반짝 하락했지만, 16일에는 전날보다 3.9원 오른 1473.6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연초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등 국제정세 불안으로 다시 불확실성을 키우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