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예약 만실…바가지 또 꿈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을 예고하며 월드투어 일정에 부산을 포함(국제신문 15일 자 1면 보도)시키면서 지역 관광업계가 크게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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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0월 BTS의 단독 콘서트가 열린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이 팬들로 북적이고 있다. 국제신문 DB |
15일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BTS는 오는 6월 12, 13일 부산에서 콘서트를 연다. 특히 13일 공연은 BTS 데뷔일에 맞춰 열리는 데다 멤버 지민과 정국의 고향에서 열리는 무대여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연장은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알려졌다.
공연 일정이 공개되자 지역 숙박업계는 즉각 반응했다. 6월 예약이 가능한 호텔과 숙소의 온라인 객실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현재 대부분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불과 4~5시간 만에 온라인 예약 물량이 모두 빠져나갔다. BTS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다른 호텔 관계자도 “아직 6월 예약이 가능하지는 않지만 어제부터 아미(BTS 팬클럽) 맞이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며 “객실뿐만 아니라 24시간 찜질방 수요도 늘 것으로 보고 대비에 돌입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 상권도 공연 특수를 기대한다. 지역 백화점업계는 K-팝 관광객 방문을 겨냥해 관련 팝업스토어 운영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백화점 지하 2층에 조성한 K-콘텐츠 전용 팝업 공간 ‘케이팝그라운드’를 중심으로 관련 마케팅 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BTS 공연 기간에 더 많은 외지인와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팬덤을 모을 수 있는 콘텐츠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식당과 카페들도 손님 맞을 채비에 나섰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한 식당 관계자는 “아미 환영 현수막을 걸까 고민 중”이라며 “여름 성수기에 전 세계 BTS 팬들까지 몰리면 상권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벌써부터 바가지요금 우려도 나온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는 공연 당일 부산의 한 특급호텔 숙박료가 직전·다음 주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에 책정된 사례가 확인됐다. 일부 숙소는 평소 6만 원대 객실을 70만 원대로 올리기도 했고 이미 예약한 손님에게 취소를 요구했다는 글도 SNS에 올라왔다.
이런 바가지 요금 논란은 앞서 2022년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BTS 무료 콘서트 당시에도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부산시는 이번 공연 기간 현장 점검과 계도 활동을 통해 불공정 요금 사례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