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수산물류 거점 조성 계획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물 위판장 부산공동어시장이 현대화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건폐율 상향을 통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15일 부산공동어시장 등에 따르면 어시장 측은 최근 부산시에 현대화사업 부지의 건폐율을 현재 60%에서 70%로 상향해달라고 요청했다. 어시장이 있는 곳은 준공업지역으로 시 도시계획조례상 건폐율을 최대 70%까지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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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9일 열린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착공식. 국제신문 DB |
어시장 측은 건폐율 상향을 통해 약 9000㎡(약 2700평)의 건축 가능 면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 관광기능시설(4600㎡)과 냉동·가공시설(3600㎡)을 건립, 단순 위판장을 넘어 복합수산물류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최초 설계 당시에는 건폐율 70%가 적용됐으나, 이후 시는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60%로 낮췄다. 시는 위판장 외 사무실과 도매시장 등 기타 용도가 포함돼 있어 건폐율 상향 대상인 ‘순수 산업·물류 시설’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어시장은 현대화된 위판 시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적 해석이라고 주장한다. 건축법상 하역 및 집배송 시설은 ‘창고시설’로, 주차장은 ‘자동차 관련 시설’로 분류되므로 조례상 완화 규정인 산업·물류 시설 범주에 정확히 부합한다는 논리다.
공동어시장 정연송 대표는 “공동어시장은 수산물 유통이라는 단일 목적을 수행하는 공공 물류 인프라로, 단순히 사무 공간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규제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시와의 협의를 통해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일단 건폐율 상향 조정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다. 시 관계자는 “건폐율 상향을 위해서는 관련 조례 개정이 필요한 만큼 공동어시장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공동어시장이 위판과 유통, 관광이 어우러진 미래형 수산 플랫폼이자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3년 개장 이후 50여 년 만에 현대화되는 부산공동어시장은 총 사업비 2422억 원을 투입해 2029년 준공 예정이다.